'장영석 결승타' 넥센, kt에 7-4 역전승.. 위닝시리즈 달성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23 21:10 / 조회 : 6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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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석.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넥센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8승 43패, kt는 29승 61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이정후(중견수)-서건창(2루수)-채태인(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김민성(3루수)-허정협(우익수)-고종욱(좌익수)-장영석(1루수)-박동원(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t는 이대형(좌익수)-정현(2루수)-로하스(중견수)-윤석민(3루수)-유한준(우익수)-박경수(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동욱(1루수)-박기혁(유격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넥센 선발 김성민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다. 하지만 2-2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는 달성하지 못했다. 반면 kt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타선이 득점을 뽑아 승리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7회 불펜 방화로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타선에서는 장영석이 마수걸이포를 포함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후가 3타점, 채태인과 이택근 등도 1타점씩을 올렸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한준이 김성민의 초구 시속 138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장군멍군이었다. 넥센도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장영석이 피어밴드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마수걸이포다. 장영석의 최근 홈런은 2010년 9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나왔다. 무려 2494일 만에 쏘아 올린 아치다.

그러자 다시 kt가 도망갔다. 5회초 선두 타자 박경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장성우의 희생번트 때 2루를 밟았다. 김동욱의 삼진으로 2사 2루. 여기서 박기혁의 적시2루타가 터졌다.

하지만 넥센은 바로 추격했다. 이번에도 대포였다.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채태인이 개인 통산 100홈런을 동점 솔로포로 장식했다. 채태인은 역대 78번째 개인 통산 10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다시 승부의 추는 한 쪽으로 기울었다. kt가 재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박경수가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냈고,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장성우는 삼진. 6회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오태곤이 적시 2루타를 뽑아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오태곤의 도루 성공으로 1사 3루가 만들어졌고, 김연훈의 스퀴즈번트 때 오태곤이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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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kt도 피어밴드를 내리고 불펜을 투입한 상황. 넥센은 7회말 바뀐 투수 이상화를 공략해 안타와 2루타를 쳐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다시 kt 마운드는 심재민으로 바뀌었고, 대타로 나온 이택근이 2루 땅볼을 때려 3루 주자 고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이정후가 적시타를 뽑아내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결국 승자는 넥센이었다. 8회말 2개의 사사구와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장영석이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그리고 2사 만루 상황에서 터진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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