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만에 선발' NC 윤병호, 생애 첫 3안타 '맹타'

창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7.23 21:10 / 조회 : 6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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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호


NC 다이노스 외야수 윤병호(28)가 28일 만에 선발 출전해 생애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NC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SK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1 완승을 거뒀다. 3회말에만 6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잡았다. 스윕을 달성한 NC는 후반기 6경기 전승과 동시에 6연승을 달렸다.

이날 윤병호는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6월 25일 KIA전 이후 28일 만에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것이다. 동시에 지난 6월 20일 문학 SK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2안타)을 경신했다.

사실 윤병호는 지난 21일 SK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대주자로 선발 출전해 환상적인 수비를 했었다.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김동엽의 홈런성 타구를 지워내는 호수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도 윤병호는 첫 타석부터 맹활약을 예고했다. 1회말 선두로 나선 윤병호는 SK 선발 다이아몬드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커트를 거듭한 끝에 좌측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힌 끈질긴 승부였다.


이후 윤병호는 3회말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내는 진기한 장면도 연출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윤병호는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했다. 이후 스크럭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적립했다. 타순을 일순해 2사 1,3루 상황에서 다시 맞은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뽑아내며 타점을 올렸다.

윤병호는 2안타에 만족하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선 SK 3번째 투수 김주한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 윤병호의 생애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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