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그것이 알고 싶다', 과중한 업무로 인한 죽음 추적

원소영 인턴기자 / 입력 : 2017.07.0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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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과로사에 대해 파헤쳤다.

8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과로사에 대한 진실을 추적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고 이창헌 씨는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제작진은 중소기업에 입사한지 겨우 1년 6개월 째 자살한 27세 고 신성민 씨도 추적했다.


故 신성민 씨의 아버지는 "사람을 칼로 찔러 죽여야 죽이는 거냐"며 고 신성민씨의 죽음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돌연사는 과로사로 인정 받지만 과로에 의한 자살은 개인적인 일로 치부된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판교의 한 IT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무한요금제와 비교해 과로에 대한 설명을 했다. 그 관계자는 "어차피 같은 돈을 내면 많이 쓰는 사람이 이득인 것처럼 같은 월급이면 많이 일하게 하는 것이 이득이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IT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생각해 봤다고 전했다. 한 예전의 IT 게임업계 종사자는 "다른 일을 뭘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가족들에게도 미안했다"고 말한 후 "여기서도 버티지 못하면 다른 데 가면 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했음을 전했다.


한 전문가는 "과로 자살의 한복판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논의가 척박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우리나라에는 법적, 의학적 규정이 없다보니 이를 모두 개인적인 문제로 여긴다"고 말했다.

집배원 조만식씨는 심근경색으로 죽은 모습이 침대에서 발견됐다. 전국집배노조위원장인 최성묵씨는 "집배원들이 과로사로 죽는 인원들이 소방관보다 배라고 하는데"라며 업무가 과중됨을 전했다. 제작진은 집배원들의 하루를 추적하며 그들의 심박수를 측정했다. 제작진의 측정결과 육체노동이 심하기로 알려진 직업과 비교해도 집배원이 더 강도가 높다는 것을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산재 인정 건수는 한해 20명이 도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제작진은 야근의 대명사로 부르는 일본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런 일본에서도 야근이 많기로 유명한 한 회사의 24세 여직원이 자살을 한 것. 그 이후 일본은 과로를 막기 위해 강제 소등제를 실시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일본의 과로사 방지법을 만든 것은 일본의 의회가 시작한 일이 아니었다. 과로사한 가족을 가진 사람들이 모임인 '과로사를 생각하는 가족 모임'이 의원 한 명 한 명을 모두 설득하고 국민 서명까지 박아서 6년 만에 법이 만들어 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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