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주중' 보낸 KIA, 이번에는 '주말'까지 이어져야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30 06:05 / 조회 : 926
  • 글자크기조절
image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63안타-46득점을 만들어낸 KIA 타이거즈 선수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역대급' 3연전을 치렀다. 타선이 유감없이 터졌다. 삼성을 압도한 모습이었다. 이제 관건은 주말까지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다.

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팻 딘의 호투와 폭발한 타선의 힘을 더해 2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삼성과의 홈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순위도 단독 1위가 됐다. 기분 좋은 승리를 품에 안은 셈이다.

타선이 제대로 폭발했다. 이날 KIA는 무려 장단 29안타를 폭발시켰다. KBO 리그 역대 한 경기 팀 최다 안타 기록이다. 지난 2014년 5월 31일 롯데가 잠실 두산전에서 29안타를 친 바 있다.

3회말에는 8타자 연속 안타를 때리며 역시 KBO 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자 연속 안타 타이기록을 만들어냈다. 통산 12번째다.

KIA 구단 기록도 나왔다. 기존 팀 역대 한 경기 최다 안타였던 26안타(1999년 4월 25일 광주 한화전)를 훌쩍 넘어섰다. 22득점은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다. 1992년 6월 28일 전주 쌍방울전 이후 25년 만이 된다.

이날 워낙 폭발적으로 터지기는 했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도 활발했다. 27일 1차전에서 14안타-11득점을 기록했고, 28일 2차전에서는 20안타-13득점을 올렸다. 3경기 합계 63안타에 46득점이다. 타율은 0.474다.

기본적으로 KIA는 올 시즌 화~목 주중 3연전에서 팀 타율 0.334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가운데 1위다. 득점도 289점으로 1위다. 그만큼 주중에 강했다. 그런데 이번 주중 3연전은 더 좋았다. '역대급' 주중 3연전을 보냈다.

이제 이 기세를 주말까지 이어갈 수 있느냐다. KIA는 묘하게도 주말 3연전 공격 성적이 썩 좋지 못하다. 팀 타율 0.270으로 최하위다. 득점은 8위(187득점)에 처져 있다. 주중에 뜨거웠다가 주말에 식는 모습이다.

김기태 감독은 29일 "주중 3연전 성적이 1위라고 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예전에도 화요일 경기에서 안 좋다는 말이 많았는데, 끝나고 보면 5할을 하곤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우리가 임기영이 빠지면서 주말에 4~5선발 쪽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주말 성적이 조금 빠지는 것 아닐까 싶다. 반대로 선발이 강해서 주중에 성적이 좋은 것 같다"라고 짚었다.

당장 KIA는 지난주 주중과 주말 3연전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주 두산을 만나 2경기에서(한 경기는 우천 취소) 20-8과 11-5의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는 1-4, 1-6, 6-9로 졌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15.5점에서 2.7점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이번에는 달라야 할 필요가 있다. 아니, 달라야 한다. KIA는 주말 공동 4위 LG를 만난다. 쉬운 상대가 아니다. 특히 팀 평균자책점 3.78로 리그 1위인 팀이다. 타선이 공략하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나아가 2위 NC의 맹추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타선이 힘을 내줄 필요가 있다. 과연 KIA 타자들이 묘한 '주말 징크스'를 털어내고 좋은 공격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 KIA의 1위 사수가 여기에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