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헤드샷 퇴장..LG 1회에만 7실점

광주=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6.18 17:53 / 조회 : 5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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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LG 트윈스 임찬규가 1회말 헤드샷 자동 퇴장을 당했다.

임찬규는 18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2사 2, 3루서 이범호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손에서 빠져 헬멧을 스쳤다. 헤드샷으로 인정 돼 임찬규는 자동 퇴장됐다. 1회말에만 7실점을 하는 참사로 이어졌다.

임찬규는 시작부터 제구 난조를 보이며 고전했다. 이명기, 김선빈에게 차례로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서 버나디나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로 연결되지 않았다. 1루 주자 김선빈만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1사 1, 3루에서 최형우에게 좌중간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버나디나도 리터치, 2루까지 갔다. 3루 주자 이명기의 태그업을 막기는 불가능했지만 버나디나를 2루에서 잡지 못한 건 LG 야수진의 실수였다. 버나디나의 무리한 주루플레이었지만 LG 야수진은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음에도 잡지 못했다.

결국 이닝이 끝나지 않고 2사 2루가 이어졌다. 임찬규는 안치홍에게 몸에 맞는 공을 주며 흔들렸다. 2사 1, 2루서 나지완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추가 실점 후 2사 2, 3루 위기. 임찬규는 이범호에게 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머리 뒤로 날아가 헬멧 뒤통수를 스쳤다.

공이 머리를 향하자 이범호는 크게 화를 냈다. 앞서 안치홍이 등 위를 맞아 오해의 소지가 다분했다. 하지만 임찬규는 모자를 벗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고의성은 없었음을 표현했다.

임찬규가 아웃카운트 2개밖에 잡지 못하고 퇴장을 당하자 LG는 급해졌다. 중간투수들이 황급히 불펜으로 넘어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2사 만루에서는 일단 최동환이 구원 등판했다. 워밍업이 제대로 됐을 리 없었다. 최동환은 서동욱에게 만루 홈런을 맞은 뒤 다음 타자 김민식에게도 솔로 홈런을 맞고 말았다. 경기는 순식간에 KIA 쪽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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