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사냥꾼 양석환, 천적 니퍼트도 잡았다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6.14 21:40 / 조회 : 4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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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석환.


두산전에 특히 강한 LG 양석환이 천적 니퍼트까지 쓰러뜨렸다.

양석환은 14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두산전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5-1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했다. 특히 두산 선발 니퍼트에게 패전을 안긴 것은 2014년 5월 4일 이후 무려 1137일 만이었다.

니퍼트는 LG 킬러 그 자체였다. 니퍼트는 2014년 10월 12일부터 LG전 5연승 중이었다. 이 기간 니퍼트는 LG전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82로 저승사자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양석환의 두산전 기록도 만만치 않았다. 통산 타율이 0.268인 양석환은 두산전에 유난히 강했다. 타율 0.321, 장타율 0.613, OPS 0.964로 두산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통산 홈런 17개 중 6개를 두산전에 때렸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양석환의 완승이었다.

1회부터 양석환 앞에 밥상이 차려졌다. 1사 후 김용의와 박용택이 연속해서 볼넷을 골랐다. 1사 1, 2루서 양석환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2스트라이크 1볼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를 때려 좌측 깊숙한 곳으로 날렸다.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다. 좌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잠실이 아닌 어떤 구장이었더라도 넘어갔을 큰 타구였다.

양석환은 첫 타석의 아쉬움을 두 번째 타석에 만회했다. 0-0으로 맞선 4회초에 선두타자로 나왔다. 이번에는 좌중간을 꿰뚫었다. 2루타로 니퍼트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채은성의 보내기번트 때 3루까지 갔다. 1사 3루서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 3루서 오지환이 좌전안타를 때려 양석환은 홈을 밟았다.

2-0으로 앞선 5회초에는 니퍼트를 완전히 주저앉히는 적시타를 날렸다. 1사 1, 2루서 다시 한 번 좌중간을 갈랐다. 주자 둘을 쓸어담았다. 4점째였다. 니퍼트는 4월 13일 KIA전 7이닝 3실점을 시작으로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 중이었다. 두 달 동안 4점 이상 실점한 적이 없었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양석환의 2루타로 기록이 깨졌다.

LG는 7회초에도 1점을 보태며 리드를 끝까지 유지했다. 선발투수 허프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9회에는 진해수, 정찬헌이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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