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무너진 빗장 수비.. 4강으로 만족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6.08 21:53 / 조회 : 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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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AFPBBNews=뉴스1






'아주리군단'과 '축구종가'의 승부는 '축구종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탈리아 U-20 대표팀은 8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U-20 대표팀과의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4강전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조별예선서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힘겹게 통과한 이탈리아는 토너먼트부터 아주리 군단의 힘을 발휘했다. 16강에서 우승후보 프랑스를 상대로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고, 8강에서는 더욱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아프리카 강호' 잠비아에 선제골을 내줬고, 수적 열세 속에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과 연장에서 내리 3골을 퍼부으며 3-2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의 4강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었다. 여기에 연장 승부를 펼치고 왔기 때문에 체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전반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4분 만에 오르솔리니의 벼락 같은 선제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선제골의 주인공 오르솔리니는 5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득점왕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이후부터는 잉글랜드의 공세가 펼쳐졌고, 빗장수비도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서는 많은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고, 잉글랜드의 압박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 11분 솔랑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22분 루크먼에게 역전골을 헌납했다. 10분 간격으로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교체 카드도 소용이 없었다. 잉글랜드가 오조의 교체 투입으로 공격이 살아났다면 이탈리아는 비도를 넣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솔랑케에게 중거리 쐐기골을 허용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모두 사상 첫 우승을 노렸지만 승리는 잉글랜드가 가져갔다. 이탈리아는 가장 좋은 성적 4강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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