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개봉 불투명..'옥자', 12일 대한극장서 韓첫공개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6.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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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자' 포스터


봉준호 감독의 '옥자'의 언론배급시사회가 12일 오후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다. 지난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된 '옥자'가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

5일 넷플릭스는 '옥자'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오는 12일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다고 공지했다. 한국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가 출연한 여느 영화의 언론배급시사회와 달리 시사회 이후 간담회는 열리지 않는다.


대신 다음날인 오는 13일 오후 '옥자'의 봉준호 감독과 영화에 출연한 배우 틸다 스윈튼,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최우식,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이 참석하는 내한 행사를 개최한다.

'옥자' 제작사 넷플릭스 및 한국배급사 NEW의 넷플릭스-극장 동시개봉을 두고 '옥자' 측과 CGV를 비롯한 멀티플렉스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봉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대형 극장 체인이 아닌 대한극장에서 시사회가 열리게 된 셈이다. 대규모 제작비가 들어간 기대작의 경우 수년 전부터 CGV나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의 대규모 상영관에서 시사회를 열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지나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다. 오는 29일 넷플릭스, 극장에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그러나 '옥자'의 넷플릭스 서비스와 극장 개봉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을 두고 CGV 등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가 반발하면서 이들 체인의 '옥자' 상영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로 힘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CGV는 지난 2일 넷플릭스-극장 동시상영 방침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옥자'를 상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롯데와 메가박스 또한 개봉 여부를 협의 중인 단계다. 반면 이들 3개 체인을 제외하면 '옥자'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리는 대한극장을 비롯해 서울극장 및 지방 중소규모 극장은 오는 29일 '옥자'를 계정대로 개봉한다는 계획이다.

NEW 측은 "CGV를 비롯해 한국 멀티플렉스 측과 계속 상의할 것"이라며 "많은 관객들에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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