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9년만 정규 앨범..도전이 만든 '전율'(종합)

정규 5집 '스트로크' 음감회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7.06.05 14:43 / 조회 :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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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명불허전'(名不虛傳).

가수 거미가 돌아왔다. 9년만 정규 앨범이다. 거미를 기다렸던 팬들이라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앨범이다.

거미는 5일 오후 2시 서울 창동 플랫폼창동61에서 정규 5집 '스트로크'(STROKE) 음감회를 열었다.

이날 음감회는 타이틀곡 '아이아이요'(I I YO)로 시작했다. '아이아이요'(I I YO)는 꿈을 향해 비상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의자에 앉아 잔잔한 피아노 연주 속에 노래를 시작한 거미는 예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전율이 느껴질 정도. '역시 거미'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피아노 선율과 거미의 소울이 잘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했다.

거미는 무대 후 "타이틀곡 '아이아이요'는 사실 고민도 많이 했다. 왜 '아이아이요'일까. 노래 가사에 자연에 대한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바다새', '푸른바다', '무지개'도 생각했는데 뭔가 꿈을 꾸면서 나오는 흥얼거림, 그게 '아이아이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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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이번 앨범은 거미가 9년 만에 내놓는 정규 앨범이다. ‘획을 긋다’, ‘품다’ 라는 거미의 다짐을 내포하고 있다. 앨범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길을 비롯해 치타, 보이비의 랩 피처링, 수란의 멜로디, 하림의 코러스, 휘성의 자작곡까지. 힙합은 물론 소울풀한 R&B, 전매특허 감성 발라드, 포크 등으로 구성됐다.

거미는 "길 오빠가 프로듀싱을 해서 전체 앨범이 힙합 느낌이 난다"며 "제가 이별 노래, 사랑에 대한 노래를 그간 했기에 이제는 인생 노래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수록곡 '키스 이건 팁'에 대해서는 "노래만 들었을 때는 제가 하고 싶은 장르였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가사가 나온 뒤에는 고민을 했다. '키스 이건 팁'이라는 가사가 정말 힘들었다"며 웃었다.

공개 연인인 배우 조정석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조정석은 이번 거미의 앨범 수록곡 '나갈까'의 작사, 작곡을 맡았다.

거미는 "(조정석이) 음악적으로 재능이 뛰어나다. 제 음악에도 항상 관심이 많다. 음악적으로 모니터나 조언도 많이 해주는데 그러다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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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거미는 오랜 만에 정규 앨범을 내는 것에 대해 "9년 만에 정규 앨범인데,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흐른 지 몰랐다. 그동안 활동을 쉰 게 아니라서 그랬다"고 말했다.

거미는 "미니 앨범을 낼 때 고민을 했는데 우리 음악 시장의 소비가 빨라 정규 앨범을 낼 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내도 수록곡 전체를 다 듣지는 않으신다. 솔직히 말하면 좋은 음악이 묻히는 게 아까웠다"고 했다.

이어 "제가 15년째 노래하고 있는데, 의무감, 책임감을 갖고 팬들을 위해 정규 앨범을 내놓게 됐다"고 덧붙였다.

거미는 요즘 친구들은 제가 발라드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여러 장르의 노래를 해왔다. 흑인 음악에 기반을 두지만 여러 장르를 보여드렸다. 한동안 OST나 이런 걸로 활동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발라드 가수로 생각하실 수 있는데, 가수로서 책임감도 느낀다. 그래서 새롭게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거미는 "작년에 '슈퍼스타K' 심사위원을 하면서 참가자들에게 선곡을 해줘야 했는데 '어른 아이' 이후에는 소울풀한 노래가 없더라. 그래서 제가 그런 음악을 또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게 가장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거미는 자신만의 장점에 대해 "노래에 있어 제가 추구하는 건 감정 전달이다"며 "기술을 써서라도 진실된 감정을 전달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어 "일부러 꾸미지 않고 제가 갖고 있는 감성, 생각을 표현하려고 한다. 그 공감이 잘 이뤄지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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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거미는 "안정적으로 발라드만 할 수 있다. 이번 앨범을 듣고 왜 이런 걸 했어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앨범을 통해서 여자 가수가 이런 저런 장르를 끌어갈 수 있구나 하는, 한 획을 긋고 싶다"고 했다.

거미는 "제가 표현할 수 있는 한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며 "아직도 음악적으로 부족하다는 걸 이번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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