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원정' 슈틸리케 "2경기 모두 잘 준비해 승리할 것, 믿어달라"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6.03 12:06 / 조회 : 9547
  • 글자크기조절
image
슈틸리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슈틸리케호가 카타르 원정길에 올랐다. 슈틸리케 감독은 필승의 의지가 담긴 각오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한국 대표팀(FIFA 랭킹 43위)은 오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르헤 포사티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 대표팀(FIFA 랭킹 89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8일 오전 2시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소화할 계획이다.

한국 축구가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한 판이다. 한국은 지난 3월 중국 원정에서 0-1로 패배, 4승1무2패(승점 13점)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이란(승점 17점)과의 승점 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반면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에는 승점 1점 차로 쫓기는 상황.

한국이 상대할 카타르는 A조 최하위다. 1승1무5패(승점 4점)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까지 최종예선 원정에서 1무 2패로, 단 한 차례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무엇보다 한 골도 터트리지 못하며 늘 아쉬움을 삼켰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29일 파주NFC에 대표 선수 24명 12명을 조기 소집했다. 출퇴근을 한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손흥민과 기성용, 이청용을 비롯해 지동원, 한국영, 조현우, 곽태휘, 김창수, 최철순, 김진수, 이재성, 이근호 및 막판엔 장현수까지 합류했다. 이날 또 인천공항에서는 황일수와 이창민이 슈틸리케호와 함께했다.

대표팀은 오는 6일까지 두바이 현지서 적응 훈련을 한다. 두바이 현지서 황희찬,남태희,박주호,이명주가 합류한다. 5일에는 김진현,홍정호,김승규,권순태,김민혁이 합류, 최종 24명이 모두 모이는 완전체가 된다. 이어 8일 오전 2시 이라크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다음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시한 슈틸리케 감독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image
3일 인터뷰에 임한 슈틸리케 감독. /사진=김우종 기자



- 각오는

▶축구 선수라면 축구화를 신고 경기장에 들어가는 순간을 생각할 것이다. 2경기 모두 잘 준비해, 다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적어도 최종예선 현재 순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통해 확인하고 싶은 부분은

▶ 아직 모든 선수들이 다 합류하지 않았다. 두바이에서 5일에 일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합류한다. 이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살펴야 이라크전 윤곽이 나올 것 같다.

- 파주 훈련 성과

▶ 다들 몸 상태가 좋았다. 의지가 충만했다. 무엇보다 긍정적으로 훈련에 임해줬다. 이게 앞으로 합류할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길 기대해본다. 이 분위기 그대로 남은 여정 끌고 가길 바란다.

- 중동, 유럽파에 조언한 부분은

▶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굳이 언급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이 경기의 중요성 스스로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론 더 이상 예선에서 승점 잃는 상황을 허용 안 할 것이다. 모두 긴장감을 갖고 있는 상황 속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느슨해지는 건 있을 수 없다.

- 카타르 공략법은

▶ 우선 우리 축구 철학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의 축구를 선보일 것이다. 2년 반 동안 대부분 우리가 경기들서 높은 점유율을 갖고 주도했다. 이 점을 간과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 물론 점유율이 다가 아니다. 높은 점유율과 주도권을 바탕으로 한 만은 찬스, 그리고 위협적인 마무리가 필요하다. 그런 점을 개선해야겠지만, 우리 철학을 지켜가면서 하는 것도 필요하다.

- 끝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 최근 많은 비난 여론도 있었지만 우리 팀을 한 번 더 성원하고 믿어주시면 저희가 잘 준비할 것이다. 이 선수들을 믿고 이끌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온 선수들이 많은 기여를 해줄 거라 본다.

- 손흥민 활용범은

▶ 손흥민은 토트넘서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 또는 본래 포지션인 2선 측면에서 뛴 적도 있었다. 어디서나 최고의 골 감각을 유지했다. 대표팀에서 손흥민의 골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좋은 조합 그리고 방안을 기대하겠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 소집 명단

◆ 공격수(3명) : 지동원(FC 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강원 FC), 황희찬(잘츠부르크)

◆ 미드필더(9명) :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남태희(레퀴야 SC), 이명주(알 아인 FC), 한국영(알 가라파), 이재성(전북 현대), 이창민, 황일수(이상 제주 유나이티드)

◆ 수비수(8명) : 장현수(광저우 R&F),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FC 서울),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김민혁(사간 도스), 김창수(울산 현대), 최철순, 김진수(이하 전북 현대),

◆ 골키퍼(4명)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조현우(대구 FC)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