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강다니엘까지..도넘은 팬심에 병드는 연습생

[기자수첩]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5.31 17:41 / 조회 : 6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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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김종현, 김사무엘(사진 왼쪽부터)/사진제공=엠넷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참가 연습생에 대한 악성댓글과 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 이에 각 소속사와 팬들이 나서 대응에 나섰다.


강다니엘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 측은 31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강다니엘을 향한 인신 공격 및 성희롱에 가까운 악의적 게시글을 확인했다는 말과 함께 향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강다니엘은 가장 최근 발표된 2차 순위에서 8위를 차지한 연습생이다. 강다니엘은 초반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경연이 진행될수록 대중들의 눈에 들어온 인물이다.

강다니엘을 향한 악성댓글과 비방은 이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으로 11인의 보이그룹을 결성하는 프로그램. 101명에서 현재 35명만이 생존한 상태로 11인만이 그룹으로 데뷔가 가능해 35인 팬들 간의 신경전이 상당하다. 현재 각종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연습생을 지지하는 한편 그렇지 않은 연습생을 비방하는 글과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연습생을 향한 애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애꿎은 연습생들만 큰 피해를 받고 있다. 강다니엘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한 날 플레디스 소속 연습생인 김종현, 강동호, 최민기, 황민현도 곤욕을 치렀다. 이들은 최근 일본에서 뉴이스트로서 발매한 앨범이 재발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판매처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밝혀졌고 현재 재발매가 취소된 상황이다. 플레디스와 소속 연습생 모두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으나 일부 연습생 팬덤에서는 이를 문제 삼으며 조직적으로 제보, 허위 정보를 퍼트렸다.

이들은 현재 1위, 6위, 11위, 20위 등 데뷔권에 오른 연습생들로 그동안 그룹 뉴이스트로 데뷔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타 연습생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1 역시 다이아 정채연, 기희현 등의 출연을 허용했고 시즌2에서도 수많은 보이 그룹이 등장했다. 뉴이스트를 향한 비난은 데뷔에 근접했기에 견제를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사무엘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악성댓글 등 명예훼손 피해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연습생 팬덤은 악성댓글을 수집, 소속사에 전달하며 대응을 예고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가 남다른 화제성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연습생들이 잘못된 팬심으로 고통받고 있다. 팬들의 자정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프로듀스101' 시즌2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오는 6월 2일 방송에서는 콘셉트 평가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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