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심프슨 감독 "맨체스터 테러 희생 추모한 한국에 감동" (일문일답)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5.26 22:30 / 조회 : 9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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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심프슨 잉글랜드 감독. /사진=뉴스1



한국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잉글랜드의 폴 심프슨 감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특히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한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폴 심프슨 감독이 지휘하는 잉글랜드 U-20 대표팀과의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예선 A조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한 한국은 2승 1패로 승점 6점을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잉글랜드는 2승 1무(승점 3점)를 마크하며 한국을 2위로 내려앉히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승 2패(승점 3점)로 3위, 기니는 1무 2패(승점 1점)로조 4위가 됐다.

다음은 경기 후 폴 심프슨 잉글랜드 감독과의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총평

▶ 일단 두 팀 다 환상적인 축구를 보여줘 좋게 생각한다. 양 팀 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1승을 거둔 채 전주로 돌아가 기쁘다. 수원 관중들의 응원은 모두 환상적이었다. 특히 맨체스터 테러를 추모하는 플래카드가 감동적이었다. 모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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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붉은악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이 3백을 사용했는데, 전술적인 대비를 했나

▶ 선수 안전을 위해 16강에 진출한 한국이 선발 라인업 교체를 할 거라 봤다. 한국-에콰도르전 당시 한국의 3백을 분석했다. 한국 명단을 받았을 때 예상한 대로였다. 우리는 한국을 괴롭히기 위해 선발 명단을 준비했다. 95분까지 성공적인 결과를 이뤄냈다. 압박을 통해 한국을 괴롭힌 것에 대해 만족스럽게 느낀다.

- 향후 목표를 위해 '플랜B' 로테이션 돌린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 나는 오늘 우리 멤버가 플랜B라고 생각 안 한다. 모든 열정을 쏟아 붓기 위해 많은 선수들을 투입하기 위함이었다. 기니와 한국전을 통해 승점 4점을 얻었다. 로테이션은 성공적이었다. 앞으로도 더욱 멀리 가기 위해 21명 모두를 잘 활용, 좋은 결과를 얻겠다.

- 보완해야 할 점은

▶ 많은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비도 중요하다. 우리에겐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3골과 4골 넣으면 물론 좋을 것이다. 한국의 신태용 감독도 기회를 못 살린 것에 대해 아쉬워할 것이다. 1등으로 올라갔지만, 3등이라는 강한 상대를 만날 것이다. 발전하고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이전 자국 대표팀과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하나

▶ 이 대회의 경우 스쿼드 구축이 어려웠다. EPL과 스코틀랜드 일정이 늘 겹쳤다. 지금은 2,3명 정도가 왔지만 과거엔 늘 참여를 못했다. 강한 스쿼드가 이번에 좋은 결과를 낸 비결이다.

과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우리 유소년 시스템의 강함을 보여주고, 멀리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국서 뛰는 걸 즐기고 있다. 또 한국 사람들이 존중해주는 모습이 좋다.

- 한국 수비의 어떤 점을 노렸나

▶ 일단 팀 전략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준비했다. 한국 역시 강했다. 그들의 16강 상대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말을 아끼겠다. 우리의 다음 16강전을 준비하겠다. 전체적인 결과에 만족한다. 관중들의 환호도 좋았다. 이제 전주 시민들의 많은 환호를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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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에 모인 한국 팬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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