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부진..LG 김용의의 간단한 처방전 '훈련'

광주=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5.19 06:05 / 조회 : 1141
  • 글자크기조절
image
LG 김용의. /사진=LG트윈스 제공


"못하는 데 이유 없다. 더 빨리 나와서 더 연습하면 된다."


4월 내내 헤매던 LG 트윈스 외야수 김용의가 완전히 살아났다. 지난 시즌 후반기의 타격감을 5월 들어 뽐내는 중이다. 김용의는 5월 타율 0.431, 출루율 0.473으로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다. 비결은 따로 없다. 그저 '연습'이다.

김용의는 2016년 후반기부터 안타 기계로 거듭나 LG의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다. 후반기 타율 0.345로 6위, 출루율 0.411로 8위, 도루 13개로 4위에 올랐다.

큰 기대 속에 올 시즌을 맞았으나 쉽지 않았다. 4월 한 때 타율이 0.160까지 떨어졌다. 이후 1번 타자 대신 2번이나 9번에 주로 배치됐다.

4월 23일 KIA전 멀티히트를 계기로 감이 돌아왔다. 이때부터 23타수 8안타로 4월을 마쳤다.


김용의는 "못하는 데에는 이유가 없다. 준비가 완벽하게 되지 않은 것이고 실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남들보다 미리 나와 준비하고 훈련하고 고민했다. 그런 것들이 하나 하나 쌓이다 보니까 타격감도 살아난 모양"이라 말했다.

이어 "지난해 반시즌 하면서 3할을 처음으로 쳤다. 좋은걸 계속 이어갔으면 했다. 3할 타자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떨어질 때도 있다. 얼마나 빠르게 다시 올라가느냐가 관건이다. 좋은 감각을 144경기 동안 유지하는 선수가 좋은 선수"라 덧붙였다.

어느 타순에 배치되든 개의치 않지만 1번이 조금 더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김용의는 "1번이든 2번이든 9번이든 팀이 원하는 대로, 그 자리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 하자는 것이 내 목표다"라면서도 "확실히 1번은 생각할 게 많다. 선두타자이기도 하고 터무니없이 아웃 되면 후속 타자들이 놀랄 수 있다. 반대로 컨트롤이 잘 안되는 투수의 공을 허무하게 빨리 쳐 상대 기를 살려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LG는 김용의의 부활로 리드오프 걱정을 드디어 덜었다. 1번 적임자가 없어서 3번 지명타자 박용택이 톱타자로 나가기도 했다. 양상문 감독은 김용의가 빨리 페이스를 되찾아 1번을 맡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기대한 바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