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부활의 3안타+임기영 5승' KIA, LG전 3연전 싹쓸이

광주=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5.18 21:43 / 조회 : 5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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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주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와의 경기서 9-4로 대승했다. 지난 주 kt전, SK전 연속 1승 2패로 주춤했으나 이번 3연전을 쓸어 담아 독주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투수 임기영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을 신고했다. 9일 kt전 이후 안타가 없던 김주찬은 이날 드디어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부활했다.

1-1로 맞선 3회말 대거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KIA는 2회말 1사 만루서 1점 밖에 뽑지 못해 쫓기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3회초 수비 때 똑같은 1사 만루 위기를 1점으로 막아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3회말 흐름을 살려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1사 후 이명기, 김주찬이 연속안타를 쳤다. 1사 1, 2루서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나지완이 볼넷을 골랐다. 1사 만루에서는 행운이 따랐다. 안치홍의 타구가 좌중간에 힘 없이 떴다. 헌데 LG 외야수들이 타구를 잃어버렸다.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뚝 떨어졌다.

2사 후였기 때문에 주자들의 스타트가 빨랐다. 이명기와 김주찬이 득점했고 안치홍은 2루까지 가 2사 2, 3루가 이어졌다. 여기서 이범호가 확실한 KO펀치를 날렸다.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아치였다. 시즌 3호로 KIA는 순식간에 6-1로 도망갔다.

4회말에는 버나디나도 홈런을 때렸다. 첫 타석, 두 번째 타석 모두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세 번 당하지 않았다. 6-1로 앞선 4회말 1사 후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호.

7-1로 앞선 6회말에는 김주찬도 타점 맛을 봤다. 9일 kt전 이후 7경기 동안 안타를 치지 못했던 김주찬은 이날 두 번째 타석에 드디어 안타를 쳤다. 세 번째 타석에는 우중간 2루타까지 때렸고 6회말 1사 1, 2루에는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된 1, 2루에서 최형우도 좌중간 안타를 쳐 9-1이 됐다.

LG는 7회초 2점, 8회초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1점을 뽑은 뒤 2사 3루에서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3-9로 뒤진 8회에는 2사 후 이형종의 중전안타와 유강남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더했다.

임기영은 6회까지 101구를 던지며 안타를 9개나 맞았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며 슬기롭게 운영했다. 7회부터는 홍건희가 3점을 주면서 2이닝을 끌었다. 9-4로 앞선 9회초에는 박지훈이 올라왔는데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자 곧바로 정용운으로 교체했다. 정용운은 무사 1루서 안익훈을 좌익수 뜬공, 정상호를 병살타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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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기영, 이범호, 버나디나(위에서부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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