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의 시리즈 지배한 '7번 타자' 이범호

광주=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5.17 21:36 / 조회 : 5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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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7번 타자' 이범호가 2경기 맹타로 위닝시리즈에 앞장섰다.

KIA 이범호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전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고의사구 1개 포함 2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하위타순의 핵폭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6일 경기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기도 한 이범호는 2경기 맹타로 부활을 예고했다. KIA는 8-3으로 승리,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LG와의 3연전 이전까지 최근 5경기서 17타수 2안타로 극도의 타격 침체에 빠져있던 이범호는 타순이 7번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4번 최형우, 5번 나지완, 6번 안치홍 다음에 나오는 7번 이범호의 무게감은 의외로 대단했다. 이범호는 16일 동점 솔로포와 끝내기 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혼자서 책임진 뒤 17일에도 맹타를 이어갔다.

이날은 0-2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이 왔다. 선두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친 뒤 나지완이 2루 뜬공에 그쳤고 안치홍이 좌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1사 1, 2루서 이범호는 LG 선발 소사를 상대로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 타점으로 1-2로 추격을 시작한 KIA는 김선빈, 버나디나의 연속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범호는 3-2로 앞선 4회말에도 빅이닝에 앞장섰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범호가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민식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으나 김선빈의 중전안타, 버나디나의 좌중간 싹쓸이 2루타, 이명기의 중전안타가 이어져 KIA는 6-2까지 도망갔다.

이범호가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자 LG는 다음 타석부터 극도로 경계했다. 5회말 2사 2루에서는 이범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는데 사실상 고의4구나 다름 없었다. 포수 정상호가 완전히 빠져 앉아서 공 4개를 받았다. 7회말 1사 2, 3루에서는 아예 고의4구로 출루해 추가득점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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