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11회 끝내기' KIA, LG에 연장 혈투 끝 승리

광주=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5.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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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가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1, 2위 맞대결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2-2로 맞선 11회말 이범호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했다. 이범호는 동점 홈런에 끝내기 안타까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1회말 버나디나, 김선빈 테이블세터가 안타 2개로 간단하게 1점을 냈다. 버나디나가 우전안타로 살아 나간 뒤 김선빈이 좌익선상 2루타로 버나디나를 불러들였다. 김주찬도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최형우, 나지완이 연달아 내야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후에는 안치홍이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채은성의 호수비에 걸렸다.

0-1로 끌려가던 LG는 5회초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유강남, 손주인이 연속안타를 쳤다. 1, 2루 김용의 타석에 김진우의 폭투로 유강남은 3루까지 갔다. 1, 3루서 김용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 2루서 이병규 타석에 대타 정성훈이 나왔다. 정성훈은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진루타에 성공했다. 2사 1, 3루서 박용택이 우익수 앞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KIA는 6회말 2사 후 이범호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범호는 차우찬에게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모두 삼진을 당했는데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되갚았다. 초구 144km/h 패스트볼을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양 팀 선발 김진우와 차우찬이 모두 6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7회부터 불펜 싸움이 전개됐다. KIA는 홍건희, LG는 최동환을 투입했다. KIA는 홍건희가 8회 1사 후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자 김윤동을 올렸다. 김윤동은 병살타로 불을 끈 뒤 9회초까지 막았다. LG는 최동환이 8회 1사까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졌다. 최형우를 진해수 원포인트로 막은 뒤 김지용을 붙여 9회까지 끌고 갔다.

KIA는 9회말 1사 후 김민식 타석에 서동욱을 대타로 투입했다. 서동욱이 우전안타를 쳤다. 이명기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LG는 버나디나 타석에 윤지웅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폭투가 나와 서동욱은 2루까지 갔다. 끝내기 찬스서 버나디나가 삼진을 당해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결국 11회말 KIA가 땀을 쥐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3루타로 무사 3루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이범호가 LG 마무리 신정락을 상대로 1, 2루간을 꿰뚫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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