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김원중 '영건 격돌'.. 임기영의 '완승'

부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06 20:24 / 조회 : 8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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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친 임기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연이틀 제압하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영건 격돌'에서 KIA가 웃었다. KIA 선발 임기영(24)이 롯데 선발 김원중(24)에 완승을 거뒀다.

KIA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임기영의 호투와 맹타를 휘두른 이명기의 활약을 더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부산 원정 3연전 위닝시리즈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황금연휴를 맞아 사직구장이 이틀 연속으로 매진되는 등 열기가 뜨거웠지만, 정작 승리는 원정팀인 KIA가 모두 품었다. 롯데로서는 아쉬운 일이 됐다.

선발 대결에서 KIA가 앞선 것이 컸다. KIA는 이날 임기영을 냈고, 롯데는 김원중을 선발로 내세웠다. 1993년생 동갑내기 '영건'들의 격돌이었다. 임기영이나, 김원중이나 올 시즌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도 같았다.

그리고 임기영이 웃었다. 임기영은 이날 7이닝 7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김원중은 3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임기영은 올 시즌 KIA의 '발견'이다. 시즌 초반 3승 1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무려 4선발이 이 정도다. 한화 시절(41경기,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4)와 비교하면 아예 이야기가 다르다. KIA가 초반 잘나가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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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조기에 강판된 김원중.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원중 역시 롯데가 내세울 수 있는 '젊은 카드'다.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중이었다. 다소 들쑥날쑥한 감은 있다. 1⅓이닝 5실점-4이닝 5실점을 기록한 적도 있지만, 그 외에는 17이닝 동안 딱 1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이 0.53이다.

이런 임기영과 김원중이 사직벌에서 만났다. 임기영이나 김원중이나 롯데와 KIA를 처음 만나는 것도 같았다. 그리고 임기영이 웃었다. 그것도 '완승'을 따냈다.

임기영은 특유의 제구가 살아있었다. 좌우 구석을 찌르는 제구가 일품이었다. 득점권 위기도 몇 차례 없었고, 그때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병살타도 2개나 뽑아냈다. 결국 실점 없이 이날 피칭을 마쳤다.

반면 김원중은 속구 구속은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묵직함이 있었다. 하지만 제구가 흔들렸다. 볼넷을 5개나 내줬다. 결국 이것이 빌미가 되어서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결과는 조기 강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야구에서 선발투수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젊은 선발자원'이라면 더욱 반갑다. 올 시즌 임기영과 김원중이 KIA와 롯데에서 그런 존재다. 이런 둘이 만났고,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KIA가 웃었고, 롯데가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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