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 7이닝 무실점 QS+ 호투.. 시즌 4승 눈앞

부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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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에 선발로 나선 임기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영건 사이드암' 임기영(24)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4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이다. 시즌 4승 요건도 갖췄다.


임기영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94개였다. 팀이 3-0으로 앞서 있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임기영은 올 시즌 KIA 선발진의 '발견'이자 '히트 상품'이다. 지난 2012년 한화에 입단했던 임기영은 2014년 시즌을 마친 후 송은범(33, 한화)의 보상선수로 KIA로 이적했다. 이후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올 시즌 KIA의 선발투수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성적도 눈부시다. 2012~2014년 한화에서 뛰면서 41경기에서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4에 그쳤던 임기영은 올 시즌 6경기에서 33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중이다.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지난 4월 18일 kt전에서 완봉승을 따낸 후 치른 두 경기에서는 약간 주춤했다. 그래도 6이닝 3실점-6⅔이닝 4실점(3자책)으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냈다. 고비를 넘고 제몫을 해내는 투수라는 것도 증명한 것이다.

이후 이날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롯데. 올 시즌 첫 만남이다. 통산 롯데를 만나서는 7경기에 출전해 8⅓이닝을 소화했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모두 불펜 등판이었다.

그리고 임기영은 이번에도 호투를 선보였다. 특유의 제구력을 앞세워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위기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도 흔들림이 없었다. 단 하나의 적시타도 내주지 않았다. 대신 병살타도 2개나 뽑아냈다.

그 사이 타선도 힘을 내면서 임기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제 시즌 4승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다. 3경기 만에 무실점 피칭도 만들어냈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을 1루 땅볼로 처리한 임기영은 나경민을 10구 승부 끝에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김문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대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 이범호가 3루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해 병살을 이끌어내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2회말 들어서는 선두 강민호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최준석을 1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가볍게 투아웃. 번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동한을 3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는 첫 타자 김대륙에게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장타가 될 수 있는 타구. 하지만 버나디나가 끝까지 따라붙은 후, 머리 뒤로 넘어가는 공을 잡아내며 뜬공으로 둔갑시켰다. 이어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기영은 나경민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4회말 수비에서는 김문호를 3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원아웃을 잡은 뒤, 이대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강민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위기. 하지만 최준석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병살을 만들며 이닝을 매조지했다.

5회말에는 선두 번즈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김동한에게 2루수 좌측 내야안타를 맞았다. 중전안타성 타구에 2루수 안치홍이 끝까지 따라붙어 포구까지는 성공했지만, 역동작에 걸려 송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다음 김대륙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김동한을 포수 김민식이 저격에 성공하며 2사 주자 없음이 됐다. 타이밍상 아웃이었지만, 김동한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후 베이스를 약간 지나치면서 아웃이 됐다. 이어 김대륙을 2루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6회말 들어서는 첫 타자 손아섭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나경민과 김문호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위기.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웠고, 강민호를 1루 땅볼로 막았다.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선두타자 최준석을 중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안타성 타구였지만, 중견수 버나디나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아웃을 만들어냈다. 이어 번즈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김동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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