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 3이닝 2실점 조기강판.. 5볼넷에 발목 잡혀

부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06 18:36 / 조회 : 5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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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선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의 '영건' 김원중(24)이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조기에 강판되고 말았다. 볼넷을 많이 내준 것이 화근이 됐다.

김원중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김원중은 올 시즌 롯데 선발진에 혜성처럼 등장한 자원이다. 2012년 롯데에 입단한 김원중은 2015년 1군에 데뷔했고, 2016년까지 2년간 18경기 등판, 28이닝 소화에 그쳤다. 지난 시즌의 경우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39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아니다. 5경기에서 22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4.43을 올리고 있다.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이다.

지난 4월 13일 SK전(1⅓이닝 5실점)과 4월 19일 NC전(4이닝 5실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나머지 3경기에서는 5이닝 무실점-6이닝 1실점-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3경기에서 2승을 따냈고, 평균자책점은 0.53을 만들어냈다.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이지만, 초반부터 나름의 힘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날 KIA를 만났다. 올 시즌 첫 격돌이다. 통산으로 봐도 KIA를 상대로는 지난 2015년 불펜으로 한 경기에 나서 2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선발로는 처음 나선다. 마침 KIA는 고향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지만, 볼넷을 5개나 내준 것이 뼈아팠다. 제구가 흔들린 셈이다. 피안타도 5개였다. 결국 3이닝만 소화하고 강판되고 말았다. 올 시즌 세 번째 5회 이전 강판이다. 직전 등판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모양새다. 팀이 뒤진 상황이어서 패전 위기에도 몰렸다.

1회초는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버나디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명기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고, 안치홍과 최형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범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3-유간 깊은 타구였지만, 유격수 김대륙이 잘 따라붙어 아웃을 만들어냈다.

2회초에는 서동욱을 1루 땅볼로 잡은 후,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선빈 역시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 다음 버나디나에게 1루측 강한 타구를 맞았다. 1루수 이대호가 잘 잡아내 2루로 송구, 1루 주자를 잡았다.

하지만 끝내 실점이 나왔다. 이명기에게 투수 맞고 2루 쪽으로 흐르는 내야안타를 맞았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0-1이 됐다. 롯데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어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선두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나지완에게 중잔안타를 맞았다. 다음 이범호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막았고, 서동욱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민식을 12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에는 다실 실점이 있었다. 첫 타자 김선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버나디나에게 우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안타를 맞았다. 1루 주자 김선빈이 3루까지 들어갔다. 무사 1,3루. 여기서 이명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0-2가 됐다.

여기서 롯데 벤치가 움직였다. 김원중을 내리고 배장호를 투입했다. 김원중은 올 시즌 세 번째 5회 이전 강판을 기록하고 몰았다. 그나마 배장호가 승계주자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김원중의 실점은 더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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