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ERA 1.06' 김윤동, KIA 불펜의 강력한 '기둥'

부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06 10:00 / 조회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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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불펜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김윤동.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2017년 시즌 초반 뜨거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당당히 1위를 질주중이다. 지금 성적이 시즌 전체를 담보하지는 않지만, 분명 좋은 전력을 보이고 있다. 물론 약점은 있다. 불펜이다. 하지만 이 불펜에도 새로운 중심축이 생겼다. 바로 김윤동(24)이다. 팀 내 최고 '믿을맨'으로 활약중이다.

KIA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패했다면 2연패였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보였고, 승리를 품었다.

기본적으로 선발 팻 딘이 호투했다. 팻 딘은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최근 등판을 한 번 건너뛰기는 했지만, 건재를 과시했다.

여기에 타선에서는 로저 버나디나가 연장 10회초 결승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김민식이 쐐기 적시타를 쳤다. 나지완은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고, 연장 10회초 볼넷으로 출루해 결승 득점도 뽑아냈다.

그리고 돋보인 선수가 또 있다. 김윤동이다. 김윤동은 이날 2⅓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팻 딘의 승리를 날린 1실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부분은 좋았다. 이날 KIA는 연장 10회까지 치르면서도 세 명의 투수만 썼다. 김윤동이 중간에서 멀티 이닝을 먹어준 것이 컸다.

이날 기록을 더해 김윤동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하며 1패 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을 올리고 있다. 좋은 기록이다. 당초 선발로 시작했지만, 불펜으로 돌아섰고 호투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선발 등판 한 경기(4월 2일 삼성전 3이닝 4실점)를 제외하고 불펜 기록으로 한정하면, 12경기에서 17이닝을 소화했고, 딱 2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이 1.06이다. 15개의 탈삼진을 뽑는 동안 볼넷은 6개만 내줬다. 탈삼진-볼넷 비율도 좋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할 수 있지만, 이 정도 기록이면 리그 불펜에서 최고 수준을 논해도 딱히 부족함이 없다.

KIA는 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헥터-양현종-팻 딘-임기영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에, 타격도 탄탄하다. 하지만 불펜은 고민이라면 고민이다. 불펜 평균자책점 7.45로 10개 구단 가운데 9위다.

하지만 이 불펜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임창용이 구위를 회복했고, 박지훈도 제몫을 하고 있다. 좌완 듀오 심동섭과 고효준도 있다. 한승혁이 다소간 들쑥날쑥하지만, 기본적으로 강력한 구위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김윤동이 불펜에서 맹활약중이다. KIA 불펜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활용도도 높다. 롱릴리프가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선발로도 쓸 수 있다. 리그 전체에서 '귀하디귀한' 우완 파이어볼러이기도 하다.

강팀의 필수 조건 가운데 하나가 '강력한 불펜'이다. 최근 트렌드는 더욱 그러하다. 그렇기에 KIA로서는 김윤동의 활약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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