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시뉴스'서 "세월호 인양 의혹 보도 사과방송..3번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5.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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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8시 뉴스' 방송화면 캡처


SBS가 전날 보도한 세월호 인양 관련 의혹과 관련해 '8시 뉴스' 생방송을 통해 재차 공식 사과했다.

3일 오후 방송된 '8시 뉴스'에서는 본 방송에 앞서 첫머리로 앵커인 김성준 SBS 보도본부장이 논란이 된 세월호 인양 관련 의혹 보도와 관련해 직접 사과에 나섰다. 3분 넘는 시간을 할애해 보도 이유와 사과 및 기사 삭제 이유, 경과 등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성준 본부장은 먼저 기사 내용과 관련해 "명료하게 분류하지 못했다"면서 "발제 의도와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 앞 부분에서는 세월호 지연 의혹을 언급하면서, 기사 마지막 부분 때문에 결과적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리를 못한 것은 제 잘못"이라면서 "보도 책임자로 게이트 키핑 과정에 문제를 책임지겠다. 또 물의 빚은 것은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준 본부장은 "반성합니다"라면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보도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해 재발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성준 본부장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사과했으며, 방송에 앞서 SBS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다시 사과했다. 본방송까지 3번째로 거듭해 사과한 셈이다.

그는 공식입장에서도 "상처를 받으셨을 세월호 가족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고 했으며 "다만 기사를 작성한 기자나 검토한 데스크를 비롯해 SBS의 어떤 관계자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거나 특정 후보를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일 '8시 뉴스'에서는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과 관련한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의 말을 인용해 세월호 인양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고의적으로 지연시킨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해수부,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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