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또 못 넘은 고비.. '뒷심 대결'에서 밀렸다

부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15 20:54 / 조회 : 2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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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리는 이승엽. 하지만 삼성 타선은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부산 원정 루징시리즈 확정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가 됐다. 경기 막판 리드를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삼성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회 이후 실점을 내주면서 4-5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2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한화에 역전승을 따내며 7연패를 끊었지만, 다시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롯데와의 '클래식 씨리즈'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나 아쉬운 부분이 '뒷심'이다. 롯데의 뒷심은 강했고, 삼성의 뒷심은 다소간 부족했다.


이날 삼성은 1회초 먼저 1점을 뽑고 시작했다. 이승엽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1회말 이대호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이 됐고, 3회말에는 최준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1-3으로 뒤졌다.

삼성은 6회초 힘을 냈다.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했고, 러프의 적시타를 통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자신들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것이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대로 동점을 허용한 롯데가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말 1사 만루에서 앤디 번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균형을 깼다. 필요할 때 필요한 타구가 나온 것이다. 이어 7회말에는 2사 2루에서 이우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폭발시키며 5-3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삼성으로서는 열심히 따라붙은 상황에서 다시 점수를 내주며 힘이 빠지는 모양새가 됐다. 8회초 이승엽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한 점 차이로 추격하기는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사실 전날 경기도 그랬다. 0-4에서 시작해 5-4로 뒤집는 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7회초에만 대거 5실점하며 무너졌고, 6-9로 패했다. 이날도 따라붙는 것까지는 했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삼성은 올 시즌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적지 않다. 중심타선이 부진했고, 집중력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여기에 뒷심도 부족한 면이 있었다. 이것이 이날도 나타나고 말았다. 결과는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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