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충연, 4이닝 5K 3실점.. 제구 난조에 패전 위기

부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1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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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온 최충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아기 사자' 최충연(20)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아쉬움을 남겼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쓴맛을 본 셈이다.


최충연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2016년 삼성의 1차 지명자인 최충연은 삼성 선발진의 미래로 꼽혔다. 일단 첫 시즌은 험난했다. 시즌 초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고, 1군 데뷔도 늦었다. 총 3경기에 나섰고, 2패, 평균자책점 12.91에 머물렀다.

경북고 시절 15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정규시즌에는 속구 구속이 130km대 중후반에 그쳤다. 제구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이에 씁쓸한 프로 첫 해를 마쳤다.


2년차인 올 시즌은 시범경기부터 좋은 공을 뿌렸다. 140km 후반의 강속구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이에 선발진에도 진입했다. 앤서니 레나도의 부상으로 인해 공백이 생겼고, 김한수 감독이 최충연을 5선발로 낙점했다.

첫 등판에서 준수했다. 지난 9일 kt전에 나서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분명 준수한 피칭이었다. 구속도 좋았고,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이번에는 좋지 못했다. 타선이 1회초 한 점을 뽑아주는 등 괜찮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구속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제구가 흔들렸다. 힘이 너무 들어간 모습이었다. 이에 탄착군이 흔들렸다.

1-0 리드를 안고 오른 1회말 최충연은 선두 김문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번즈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무사 2루가 됐다. 번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가 됐다.

이어 이대호에게 좌측 적시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이 됐다. 1사 2,3루 위기도 계속됐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최준석을 2루수 직선타로 잡은 후, 강민호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첫 타자 이우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오승택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이어 문규현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3회말 들어서는 김문호를 3루 땅볼로 막은 뒤, 번즈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대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최준석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1-3 역전을 허용했다. 다소 먹힌 타구였지만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가 됐다. 이후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이우민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에는 오승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문규현 역시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이어 김문호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조지했다.

5회말 들어서는 번즈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맞았고,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 위기였다. 여기서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최충연을 내리고 언더 김대우를 올렸다.

김대우가 이대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2사 3루가 됐고, 다음 최준석을 아웃시키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최충연의 실점도 더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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