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行' 이명기 "인천 처음 떠난다.. KIA에서 더 잘할 것"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07 10:49 / 조회 : 5194
  • 글자크기조절
image
SK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이명기.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와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4대4 트레이드다. 이를 통해 이명기(30)가 SK에서 KIA로 이적하게 됐다. 이명기는 얼떨떨하다는 말을 남겼다. KIA에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더했다.

KIA는 7일 "이성우와 이홍구(이상 포수), 윤정우, 노수광(이상 외야수)을 SK 이명기(외야수), 김민식(포수), 최정민, 노관현(이상 내야수)과 맞바꾸는 4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취약 포지션의 전력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백업 선수들이 1군 경기에 출전할 길을 열어 주고, 퓨처스 선수 트레이드 활성화 차원에서 이번 트레이드를 실시했다"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드 발표 후 이명기와 통화가 닿았다. 이명기는 "정신이 없다. 오늘 아침에 통보 받았다. 순간적으로 멍했다. 이제 KIA에 가서 잘하면 된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아직 1군 기록이 없다. 몸이 아픈 것은 아니다. 팀 사정상 2군에 내려와 있었다. 내게는 기회일 수 있다. 바로 광주로 내려간다. 지금 짐 싸러 가는 길이다"라고 더했다.

더불어 이명기는 "사실 감정이 조금 이상하다. 인천 출신에 SK에서만 뛰었다. 인천을 처음 떠난다. 그래도 이제 KIA에서 자리잡고 더 잘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인천 출신의 이명기는 인천고 졸업 후 지난 2006년 SK에 입단했다. 이후 2010년까지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군 문제를 해결한 이후 2013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4년 시즌에는 83경기에서 타율 0.368, 4홈런 28타점 8도루, OPS 0.884를 기록했고, 2015년에는 풀타임 주전으로 뛰며 137경기, 타율 0.315, 3홈런 35타점 22도루, OPS 0.765를 올렸다.

2016년 시즌에는 99경기에 나섰고, 타율 0.272, 1홈런 22타점, OPS 0.666을 기록했다. 2017년 시즌은 2군에서 시작했다. 시범경기 10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0.207로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그리고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향하게 됐다.

기본적으로 이명기는 발이 빠르고 수비가 좋은 '호타준족'으로서 활약한 자원이다. 보여준 것이 있다. 이제 KIA로 옮겨 다시 한 번 달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