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후 오늘 첫 조사..김경진 "추궁 날카로울 것"

이슈팀 / 입력 : 2017.04.04 10:04 / 조회 :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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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구치소에 수감되기 위해 검찰 호송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사진= 뉴스1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후 첫 조사가 예정된 가운데 부장검사출신의 국민의당 김경진의원은 “오늘 검사의 추궁은 상당히 날카롭고 매섭고 대통령 입장에선 굉장히 부담스러운 조사 시간이 될 것이다”고 예견했다.


김의원은 4일 YTN라디오 ‘심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번 첫 번째 조사에선 본인의 공식적인 입장을 들은 것에 불과할 것이다. 이러이러한 범죄사실에 대해 인정하느냐, 그리고 이러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구체적인 증거는 이런 게 있는데, 이 증거에 대해서 당신이 보는 관점이나 평가는 어떤 것이냐, 이런 것을 공식적으로 물어보고 본인이 답변하는 대로 조서를 작성했을 건데 아마 오늘 조사는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물어볼 것이다. 안종범 씨 조서에 의하면 이러이러한 내용이 있었고 그때 당시의 또 다른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박 전 대통령 당신께서는 안가에서 이렇게 만났고 만나기 전에 이러이러한 자료를 준비하라고 했었고식으로 굉장히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물어보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의원은 “전체적인 사건을 가지고 본다면 본인의 범행을 인정하고 자백하는 것이 형량을 적게 받는 데 훨씬 유리할 것인데 자기가 여태까지 부인해왔고 자기가 정당하다고 주장해왔지 않은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이 사회적인 신분, 지지자가 있는 이런 사람의 사건의 경우엔 입장을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인정을 한다는 것은 지지자들의 정신적인 토대 자체를 붕괴시켜버리는 것이어서 결코 쉽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수감중인 박전대통령의 심리상태에 대해 김의원은 “구속된 이들중 대부분 심경의 변화를 한 2~3단계로 겪는다. 처음에 들어와서 4~5일이나 일주일 정도는 약간 멍한 상태다. 자기가 구속됐다는 걸 실감 못하고 교도소 내부의 생활에 적응하는 데에도 시간이 좀 걸린다. 여러 가지 내부적인 행정 절차에 적응하는 데에 4~5일 걸려서 한 일주일 정도는 멍하게 있다가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이 지나면서부터 마음 속에 화가 치솟고 분노가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한 한달 동안은 굉장히 강렬한 분노를 표출하게 되고 그리고 나서는 보통 첫 재판에 들어가게 되는 시점들인데 이 재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본인이 처해 있는 현실에 대해서 제대로 깨닫고 그때부터는 재판에 제대로 대응해야겠다고 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도 찾아보고, 자기가 처해왔던, 자기가 했던 일이 무엇인지 곰곰 되씹어 보고 생각해보는 과정을 겪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금 아마 4일 지났으니까 약간 멍한 상태로 현재 상황에 적응해가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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