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시범경기 8홈런-OPS 1.230 폭발.. 2017년 반등 쏜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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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 /AFPBBNews=뉴스1





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25)가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시즌 다소간 부진했지만, 이번에는 시작부터 폭발중이다. 좋은 신호라 할 수 있다.


하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 세인트 루시의 퍼스트 데이타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와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런 하퍼의 활약에 역시 2홈런을 친 트레아 터너의 활약과 선발 맥스 슈어저의 5이닝 무실점 피칭을 더해 워싱턴은 6-0의 완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이 하퍼의 활약이다. 이날 기록을 더해 하퍼는 시범경기 21경기에서 타율 0.308, 8홈런 14타점, 출루율 0.403, 장타율 0.827, OPS 1.230이라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시범경기 전체 홈런 1위이며, 장타율 공동 1위, OPS 3위, 타점 공동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이 전부는 아니지만, 하퍼의 맹타는 분명 반가운 일이다.

하퍼는 2015년 153경기, 타율 0.330, 42홈런 99타점, 출루율 0.460, 장타율 0.649, OPS 1.109라는 성적을 올리며 생애 첫 MVP 타이틀을 품었다. 하지만 2016년 147경기, 타율 0.243, 24홈런 86타점, 출루율 0.373, 장타율 0.441, OPS 0.814에 머물렀다.

일반적이라면 2016년 성적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하퍼이기에 '부진'이라는 단어가 따라다녔다. 2015년 대폭발했기에 더욱 그러했다. 시즌 도중 목 뻣뻣함 증세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이제 하퍼는 2017년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 하퍼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부진하고 싶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한다. 건강을 유지하면서 워싱턴을 크게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석에서 잘하려고 노력중이다. 이것이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 건강한 몸상태로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고 더했다.

MLB.com은 "여러 긍정적인 징후들이 있다. 하퍼는 실망스러웠던 2016년을 위로하고 반등을 노린다. 하퍼는 지난해 후반기 5홈런에 그쳤고, 마지막 한 달은 1홈런에 머물렀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후 하퍼는 훈련에 매진했고, 근육을 15파운드(약 6.8kg) 늘렸다. 이제 더 강인해 보인다. 하퍼가 지금의 페이스를 정규시즌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워싱턴으로서는 하퍼의 시범경기 활약은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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