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전에서 동점 투런포를 때려낸 김태균. |
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 김태균(35)이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을 구하는 동점 투런포를 때려냈다.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확실히 쌓았다.
김태균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넥센전에서 8회말 5-7에서 7-7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한화는 이 홈런을 바탕으로 동점으로 따라붙었고, 9회말 김주현의 끝내기 안타를 통해 8-7의 승리를 따냈다. 시범경기 2연승이다. 김태균의 대포 한 방이 없었다면 한화의 승리도 없었다.
김태균은 5-7로 뒤진 8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박정준의 5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결정적인 순간 터진 간판타자의 대포였다.
경기 후 김태균은 "몸 상태 회복이 잘 되고 있다. 시즌 개막에 맞춰서 타격감 찾아가겠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짧게 각오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