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동점포-김주현 끝내기' 한화, 넥센에 8-7 승리.. 시범경기 2연승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17 16:35 / 조회 : 4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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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전에서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린 김태균.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첫 두 경기는 1무 1패였지만, 이후 2연승이다. 전날과 달리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그래도 마지막에 한화가 웃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넥센전에서 8회말 김태균의 동점 투런포와 9회말 터진 김주현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8-7의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14일과 15일 LG와의 시범경기 개막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시작이 썩 좋지는 않았던 셈이다. 이후 16일 넥센을 제압하고 시범경기 첫 승을 따냈다. 그리고 이날 또 한 번의 승리를 낚았다.

선발 윤규진은 4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잘 던졌다. 이어 올라온 김범수도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다만 세 번째 투수 장민재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것은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김주현이 9회말 대타로 나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고, 김태균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이끌었다. 장민석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신성현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더했다. 조인성 역시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강경학은 4타수 1안타 1볼넷 3득점으로 1번 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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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대타로 나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김주현.



◆ 선발 라인업

- 넥센 : 이정후(중견수)-김하성(유격수)-채태인(1루수)-윤석민(3루수)-대니 돈(우익수)-고종욱(좌익수)-김태완(지명타자)-김혜성(2루수)-김재현(포수). 선발투수 최원태.

- 한화 : 강경학(2루수)-장민석(좌익수)-신성현(1루수)-김태균(지명타자)-김원석(중견수)-정현석(우익수)-조인성(포수)-임익준(3루수)-최윤석(유격수). 선발투수 윤규진.

◆ 초반 점수 주고 받은 넥센-한화

전날 1회말 먼저 점수를 내줬던 넥센이 이날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김하성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채태인의 투수 땅볼 때 2루에 들어갔다. 2사 2루. 여기서 윤석민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1-0을 만들었다.

한화가 3회말 뒤집기에 성공했다. 선두 강경학이 우전안타를 만들었고, 이어 장민석이 우측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신성현의 2루 땅볼과 김태균의 좌중간 적시타가 나와 2-1로 한화가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4회초 바로 따라붙었다. 채태인과 윤석민이 연속 우전안타를 치며 무사 1,2루 기회를 맞이했다. 대니 돈과 고종욱이 뜬공과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태완이 좌측 적시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완의 시범경기 첫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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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넥센전 선발투수로 나서 좋은 피칭을 펼친 윤규진.



◆ 4회말 균형 깨는 한화.. 상대 실책 틈타 다시 앞서

선두 조인성이 좌측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나갔고, 임익준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가 됐다. 다음 최윤석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강경학의 뜬공 때 넥센 2루수 김혜성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한화가 3-2로 다시 앞섰다. 한화의 행운, 넥센의 불운이었다.

이후 넥센 투수 김성택이 흔들렸고, 한화 타선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장민석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루 주자가 3루에 들어갔고, 장민석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신성현 타석에서 장민석이 도루까지 성공시켰고, 장민석 역시 볼넷으로 나갔다. 2사 만루 기회. 김태균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4-2가 됐다.

◆ 6회초 넥센 동점 성공.. 6회말 한화 또 한 번 달아나

6회초 넥센이 균형을 맞췄다. 채태인의 중전안타와 윤석민의 볼넷, 고종욱의 투수 땅볼 등을 통해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대타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3-4를 만들었다. 김혜성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사 2,3루가 됐고, 김혜성의 타구 때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4-4 동점이 됐다.

하지만 6회말 한화가 또 한 번 리드를 잡았다. 강경학의 볼넷에 신성현의 좌전안타를 통해 1사 2,3루 찬스를 맞이했다. 강경학-신성현의 베이스 러닝이 돋보였다. 여기서 김태균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5-4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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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장민석.



◆ 끝내 뒤집은 넥센.. 김웅빈 역전 투런포-김혜성 적시 3루타

넥센이 7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홍성갑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김웅빈 타석에서 투수 장민재의 폭투가 나와 홍성갑이 2루까지 들어갔다. 그리고 김웅빈이 터졌다. 김웅빈은 장민재의 5구째 약간은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김웅빈은 지난해 7월 1군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리고 이날 시범경기에서 또 한 번의 대포를 쐈다. 그것도 귀중한 역전 투런포였다.

8회초 넥센이 추가점을 더했다. 이번에는 루키 김혜성이 나섰다. 선두 임병욱이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3루타를 치고 나갔다. 단숨에 무사 3루. 서건창이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김혜성이 우측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7-5를 만들었다. 자신의 수비 실책으로 내준 점수를 만회하는 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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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를 때리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 신성현.



◆ 한화의 저력.. 김태균의 동점 투런포 폭발

한화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장민석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타석에 김태균이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박정준. 여기서 김태균은 박정준의 5구째 가운데 몰린 143km짜리 속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7-7 동점. 자신의 시범경기 1호 홈런을 동점 투런포로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 끝날 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한화 9회말 끝내기

9회말 한화가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조인성의 우전안타와 임익준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주현이 대타로 들어섰다. 상대는 넥센의 잠수함 마정길. 여기서 김주현은 마정길의 4구를 때려 좌월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8-7로 한화가 승리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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