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결승골' 서울, 강원 1-0 제압.. 첫승 신고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11 16:52 / 조회 : 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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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기록한 데얀


FC서울이 데얀의 결승골을 앞세워 강원을 꺾고 K리그 클래식 첫 승을 신고했다.


FC서울은 11일 오후 3시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강원과의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원을 1-0으로 제압했다. 1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3경기 연속 무승을 끊었다. 동시에 이번 시즌 첫 승도 올렸다. 반면, 1라운드에서 상주에 승리를 거둔 강원은 첫 패배를 당했다.

강원 최윤겸 감독은 이범영 골키퍼, 백종환, 오범석, 발렌티노스, 정승용, 안지호, 황진성, 오승범, 이근호, 임찬울(23세 이하 선수), 정조국을 선발로 내세웠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오스마르, 김동우, 신광훈, 김지우, 주세종, 윤일록, 이석현, 김한길(23세 이하 선수), 이상호, 데얀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골키퍼 장갑은 유현이 꼈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을 주고 받았다. 전반 4분 강원 오승범의 좌측면 크로스가 서울 김치우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먼저 쇄도하던 강원 이근호의 오프사이드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전반 8분 서울의 측면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골대를 빗나갔다.


서울은 높은 점유율을 이어갔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이석현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얀의 몸에 맞고 나갔다. 전반 27분 강원이 역습상황에서 황진성의 패스에 이은 임찬울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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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통증을 호소하는 정조국


전반 막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1분 김동우와 공중볼 경합을 펼치던 강원 정조국이 점프 이후 다리 근육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정조국은 이 상황 직후 교체를 직접 요청했고 전반 43분 디에고와 교체됐다. 예상치 못한 교체 카드를 이르게 사용했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강원은 임찬울 대신 문창진을 투입했고, 서울은 김한길 대신 박주영을 넣었다.

후반에도 서울은 경기를 주도했다. 교체 투입된 박주영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0분에는 신광훈의 크로스를 윤일록이 뛰어올라 헤딩 슈팅 해봤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14분에는 김치우의 좌측면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으로 살짝 방향을 바꿨다. 강한 슈팅이었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벗어났다. 좋은 장면이 연속 두 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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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을 펼치는 이근호(왼쪽)와 주세종(오른쪽)


서울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9분 신광훈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중앙에서 절호의 슈팅 찬스를 맞았다. 첫 번째 슈팅이 수비에게 막히자 뒤에 있던 이석현에게 내줬고, 이석현의 슈팅이 다시 빗나갔다.

주도권을 완전히 뺴앗긴 강원 최윤겸 감독은 후반 22분 수비수 백종환 대신 김승용을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이 교체에 서울은 이상호 대신 마우링요를 넣으며 대응했다.

서울은 드디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2분 윤일록의 침투 패스를 받은 데얀이 발렌티노스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이범영 골키퍼를 통과하며 득점을 올렸다. 데얀의 K리그 클래식 첫 번째 골.

득점 직후 서울은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득점 기록한 데얀 대신 미드필더 하대성을 넣으며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박주영이 공격수로 올라갔다.

실점한 강원은 서울을 거세게 몰아쳐봤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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