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문도 웃은 '아빠는 딸', 관객도 웃길 수 있을까(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3.08 12:38 / 조회 :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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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문, 정소민/사진=김휘선 기자


윤제문, 정소민이 주연한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제문, 정소민, 이미도, 강기영, 허가윤, 도희와 김형협 감독이 참석해 극중 캐릭터 및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빠는 딸'은 하루 아침에 47세 아빠 원상태(윤제문 분)와 그의 17세 여고생 딸 원도연(정소민 분)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코미디다. 윤제문, 정소민 외에 이미도, 강기영, 허가윤, 도희가 출연한다.

먼저 이날 제작보고회 시작 전 윤제문은 혼자 단상에 올라 지난해 물의를 빚은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웃음기 없는 얼굴로 "제가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서게 되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저의 잘못으로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영화를 위해 헌신해 온 스태프, 관계자, 배우들에게 누를 끼치게 돼 면목 없습니다"고 말했다.

윤제문은 "그동안 많이 생각하고 반성했습니다. 너무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며 "저의 잘못 잊지 않고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윤제문은 제작보고회가 진행 되는 동안 좀처럼 굳은 얼굴을 풀지 못했다. 사회자 박경림의 질문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예고편, 캐릭터 티저 영상 등이 나오고 배우들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자 이내 미소를 지었다. 또한 영화 속 자신이 사용한 거울, 틴트 등을 소개할 때는 환하게 웃기도 했다.

그는 "'아빠는 딸'은 재작년에 촬영 들어가서 오랫동안 개봉 기다려 왔다. 여러가지로 제가 참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작품이다"며 "열심히 찍었다. 다 같이 웃으면서 밝게 찍었던 작품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그가 모처럼 웃음을 보여준 작품인 만큼 관객들에게 웃음 선사로 제 몫을 다 한 배우로 다가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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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딸'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휘선 기자


'아빠는 딸'은 윤제문 외에 정소민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이날 현장에서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정소민은 영화에서는 겉은 17세, 속은 47세 아빠 벼신해 관객들과 만난다.

정소민은 극중 자신이 소화한 캐릭터에 대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관객들이 공감하고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팔자걸음을 습득할 때는 어려웠지만, 촬영 후에는 몸에 익은 걸음걸이를 바꾸기 위해 신경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남자의 모습을 연기하는 것은 촬영하면서 익숙해졌다. 하지만 가장의 무게, 직장인으로 겪는 애환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과정은 어려웠다"며 "그러다 어느 순간 (극중 아빠의 모습이) 내 일처럼 느껴진 적도 있었고, 진짜 아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는 말로 관객들이 아빠에 대한 애환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김형협 감독은 "이 영화는 표면적으로 코믹적인 요소가 많은 영화다. 따지고 보면 서로 몸이 바뀌어서 아빠와 딸이 이해해 가는 과정이다. 두 배우들이 집중해서 연기한 부분도 마음을 표현한 부분이다. 몸만 바뀌는 게 아니라 마음까지 바뀌어서 이해하는 것"이라며 단순 코미디는 아님을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포미닛 해체 후 연기자로 데뷔 신고식을 치르게 된 허가윤은 "영화가 잘 돼서 저도 잘 됐으면 좋겠다"며 "평소 화장 진한 모습과 달리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연기자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이미도, 강기영, 도희 등도 배우들의 호흡을 좋았다면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다.

한편 '아빠는 딸'은 오는 4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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