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2연패' 김인식 감독 "네덜란드전, 결국 실력에서 밀렸다" (일문일답)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3.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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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졌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네덜란드 야구 대표팀과의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 본선 1라운드 A조(한국-이스라엘-네덜란드-대만) 2차전에서 0-5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연패를 당했다. 전날(6일) 이스라엘에 1-2로 패한 한국은 이날 네덜란드를 넘지 못하며 A조 최하위로 내몰렸다. 반면 앞서 2연승을 거둔 이스라엘은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네덜란드도 1승을 챙기며 2위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대만이 1패, 한국이 2패다.

다음은 경기 후 김인식 감독과의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 총평은


▶ 실력 차이가 분명히 났다. 안타는 때려냈지만, 우리가 결정적인 기회서 득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이 부분이 네덜란드와 비교해서 우리가 떨어지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 2경기 2패 그리고 1득점은 예상했나

▶ 제일 중요한 건 김재호와 양의지, 그리고 (사실) 대신 들어간 선수들인 김하성과 김태군이 (위 둘과 비교해) 차이가 난다. 물론 그 선수들이 약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건 아니다.

네덜란드보다 투타에서 밀리는 건 사실이라고 본다. 네덜란드가 선발과 중간,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바람에 득점을 못했다. 우리 투수들은 결정적일 때 얻어 맞았다. 네덜란드 투수들이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병살타가 나오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일단 실력에서 밀렸다고 볼 수 있다.

- 해외파들의 불참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 타순으로 생각하면 해외파, 강정호나 추신수, 김현수, 박병호가 왔다면 이대호를 중간에 배치해 3번 타자부터 6번까지 나열을 했을 텐데…. 그건 어차피 구성할 때 안 된다고 해서 빠진 거다. 할 수 없는 것이다. 김하성 등 새로 대표팀에 온 선수들이 '아, 상대 투수들의 수준이 이 정도구나'하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 네덜란드 내야수들의 몸놀림, 그리고 송구를 하고 타격을 하는 것을 우리 젊은 선수들이 보고 느끼고 배워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는

▶ 김재호, 양의지가 안 나와 최형우를 대타로 쓰려고 했다. 그런데 찬스가 안 걸렸다. 또 양의지와 김재호가 벤치에 있을 때 물어보니까 양의지는 (출전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본인이 안 좋다고 했다. 이래서 바꿀 수가 없는 상황이 됐다. 최형우는 전혀 타격 감이 없다.

아무리 국가대표라고 하지만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각 팀들이 많은 협조를 해줬다. 그런데 몸이 다쳐서 가는 건 뼈아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협조를 해줬는데, 그 선수들이 아파서 가령 경기를 못 뛸 경우에는 대표팀 감독으로서도 책임이 있는 거라 본다. 처음부터 안 들어온 선수들은 물론 아쉬움이 있다. 몸이 아픈 건 잘 조절을 해야 하는 거라 본다.

- 중심 타순이 침묵했는데

▶ 상대 투수가 좋았기 때문이다. 상대 투수들이 수준급에 있다고 본다. 우리보다 훨씬 좋은 투수진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 대만전에서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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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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