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매체 "임창용, 또 다시 사고.. 계속되는 불운"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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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의 사고 소식을 전한 대만 매체. /사진=자유시보 캡쳐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의 사이드암 임창용(41)이 오키나와 전지훈련 도중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를 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대만에서도 이 소식을 전하고 나섰다.


김인식 감독은 21일 오전 공식 훈련을 앞두고 브리핑을 통해 "임창용이 요미우리(19일)와의 경기 전날인 18일 훈련이 끝난 뒤 차로 운전을 하고 가던 중에 사고 가 났다. 신호 대기 중에 옆에 있던 지인이 차에서 내리다가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가 났다. 다행히 인사 사고는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KBO 관계자는 "18일 운동이 끝난 뒤 저녁 6시께 나하 건널목에서 사고가 났다. 지인 차를 몰고 갔다. 물을 사려고 지인이 내렸는데 후방 주시를 못했다. 다가오던 오토바이가 차 문을 스치면서 접촉 사고가 났다. 이후 오키나와 경찰이 왔고, 보험 처리를 했다. 음주 운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지인이 사고가 났지만 경찰 측에서는 운전자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 지인은 여자가 아닌 남성 친구다. 정차를 하면 안 되는 곳이었다"고 덧붙였다.


면허에도 문제가 있었다. KBO 관계자는 "임창용이 일본 면허가 있어 운전을 했는데 기간이 지났다. 경찰 측에서 면허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도 벌금을 내릴 예정으로 알고 있다. 또 위법 사실이 심하게 드러나면 KBO에서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건과 관련해 임창용은 KBO 관계자를 통해 "투수진 그리고 대표팀에 정말 미안하다. 팬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사과했다. 김인식 감독 역시 "훈련 기간 동안 이런 일이 발생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WBC 대표팀으로서는 오키나와 전지훈련 마지막 날 풍파가 닥친 셈이 됐다. 그리고 이번 WBC 1라운드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배정된 대만에서도 이 사실에 관심을 보였다. 대만 매체들이 소식을 전했다.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는 21일 "임창용이 다시 과실을 범했다. 한국 WBC 대표팀의 오키나와 전지훈련 도중 면허 없이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났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 WBC 대표팀의 주력 불펜 투수인 임창용이 최근 오키나와에서 자동차 사고가 났다. 조수석의 지인이 내리다가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면허 기간도 지난 상태였다. 경미한 교통사고지만, 처리 결과에 따라 23일 한국 대표팀의 귀국에 함께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임창용은 해외 도박 혐의로 프리미어 12 당시에도 대표팀에서 탈락한 바 있다. KBO 리그에서는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도 받았다. 이번에 다시 사고가 나면서 임창용 본인에게 또 한 번의 불운이 닥쳤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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