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김인식 감독 "좋은 느낌이 왔다.. 다음에는 나아질 것"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19 15:47 / 조회 : 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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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 /사진=김동영 기자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첫 실전에 나섰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던 것.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이 총평을 남겼다. 다음 경기에서 나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불펜이 흔들렸고, 타선까지 침묵하며 0-4로 패했다.

선발 장원준은 호투했다. 장원준은 3이닝 3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이어 올라온 장시환이 1이닝 1실점을, 차우찬이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원종현이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박희수가 8회 올라와 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끝으로 심창민이 1⅓이닝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타선은 도합 4안타에 그쳤다. 서건창과 양의지, 김재호와 김하성이 안타 하나씩을 친 것이 전부였다. 중심타선 최형우-김태균-손아섭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8회초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한 이대호 역시 삼진으로 돌아섰다.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은 "오늘 장원준은 원래 2이닝만 소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이닝에 투구수가 22개가 전부였다. 그래서 한 이닝 더 소화했다. 이에 장시환이 2이닝에서 1이닝으로 줄었다. 차우찬부터는 예정대로 갔다. 박희수의 경우 투수구가 늘어났다. 이에 2사 후 심창민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타선에 대해서는 "그 동안 연습하면서 보지 못했던 공을 봤다. 연습 당시보다 빠른 공을 봤다는 것이 만족해야 한다. 타이밍이 늦었다. 이제 첫 경기를 치렀다. 다음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는 타격이 나아지기를 기대한다. 선수들은 그런대로 만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내야 수비에 있어서, 상대 빠른 타자들을 체크하고, 타구가 올 것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미리 대비가 안되니까, 이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수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짚었다.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양의지다. 양의지가 생각보다 타격이 좋다. 코스대로 때려내더라. 대처를 가장 잘 한 선수다. 김태균과 최형우도 좋은 타구가 나가기는 했다"라고 말했다.

차우찬의 피칭과 6회말 실점 상황에 대해서는 "차우찬은 공이 높게 형성됐다. 어차피 지금 시점에서 100% 피칭은 안 되는 것 아닌가. 조금씩 나아지는 단계다. 내야에서 조금만 더 해주면, 더블 플레이도 가능한 타구들이 있었다. 사카모토의 경우, 본 경기라면 걸러보냈을 것이다. 마침 다음 타자가 땅볼을 치더라. 연습 경기어서 그냥 뒀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인식 감독은 "경기를 보면서,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 정도 맞아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잘한 것 같다. 향후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 느낌이 많이 왔다. 타격은 빠른 공과 변화구를 더 쳐봐야 하고, 투수들은 코너워크와 제구력을 더 키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훈련에 대해서는 "요코하마와 한 경기가 남아있고, 한국에 들어가서도 경기가 계속 있다. 여기에 맞춰서 대비할 것이다. 이제 타자들이 실전에서 공을 봤고, 타격이 왜 늦는지 확인했다. 요코하마전에서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원준의 피칭에 대해서는 "힘 있게 막 던지지 않으면서도, 공에 변화가 있었다. 타이밍 맞히기가 힘들었다"라고 말하며 호평을 남겼다. 이어 장시환은 "제구력 싸움이다. 아무래도 이 부분이 떨어진다. 더 연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인식 감독은 "오늘 처음 경기를 했다. 겨울 내내 보지 못했던 공을 봤다. '치면 되겠다' 싶었는데, 실제로는 잘 되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서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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