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에반스 "KS 우승까지..그 이상 좋을 수 없다"(일문일답)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2.19 13:11 / 조회 : 1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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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에반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의 복덩이 닉 에반스가 한국 무대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것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에반스는 19일 "지난 시즌 초반에 부진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팀이 초반에 워낙 잘해서 나를 기다려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때문에 (2군에 갔다) 다시 돌아와서 나도 잘할 수 있었고, 동료들과도 잘 융화될 수 있었다. 또한 좋은 케미스트리로 KBO리그 첫 해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했으니 그 이상 좋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에반스는 지난 시즌 두산의 유니폼을 입고 KBO 무대의 첫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기도 했다. 이후 2군에서 구슬땀을 흘린 에반스는 1군에 복귀하자 다른 선수가 됐다.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시원스럽게 장타를 날리며 두산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에반스는 타율 0.308, 24홈런 81타점 69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음은 에반스와의 일문일답.

지난 시즌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 지난 시즌 초반에 부진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팀이 초반에 워낙 잘해서 나를 기다려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때문에 (2군에 갔다) 다시 돌아와서 나도 잘 할 수 있었고, 동료들과도 잘 융화될 수 있었다. 또한 좋은 케미스트리로 KBO리그 첫 해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했으니 그 이상 좋을 수 없었다.

- 한국야구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 어느 리그를 가든 적응이 필수라 생각한다. 특히 KBO 리그에서 뛰면서 정말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초반에 부진하기는 했지만, 2군에 내려가서 코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1군에 다시 올라와 팀에 보탬을 줄 수 있었던 부분에 만족한다.

- 부진을 털어내고 상승세를 탈 수 있던 계기가 있다면?

▶ 시즌 초반에 부진하다 2군에 내려가서 심적으로 편안함을 찾았던 것이 컸다. 1군에서는 매 경기가 전쟁이지만, 2군에서는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그날 그날 내가 필요한 부분에 맞춰 집중적으로 연습을 할 수 있었고,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또한 2군 코치들로부터 여러 가지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아 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덕분에 1군에 다시 올라와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 두산베어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데 두산 선수 중 인상 깊은 선수를 꼽자면?

▶ 솔직히 KBO리그의 수준을 잘 몰랐다. 막상 한국에서 뛰어보니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 수준이 높다는 걸 깨달았다. 특히 김재환, 양의지 두 선수가 인상 깊었다. 두산의 모든 주전 선수들을 보면서 경기를 즐기면서 수준 높은 야구를 하고 있다고 느꼈다. 이들과 같은 리그, 같은 팀에 속해 있다는 것에 자부심 느낀다.

- 한국에서 첫 시즌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는데 당시 기분이 어땠나?

▶ 모든 것이 재미있었다. 특히 동료 선수들과 돈독한 관계가 좋았다. 그들과 함께 하면서 리그 우승을 했다는 것이 무척 기뻤다. 이번 시즌에도 좋았던 모습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는가?

▶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솔직히 한국 리그를 잘 몰라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습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올해 캠프에서는 지난해 상대했던 많은 투수들의 특성과 유형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연습을 하고 있다. 또한 코치들과 전력분석팀에서 많은 조언과 비디오 영상 등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시즌에 맞춰 나름의 준비를 잘 하고 있다.

- 2017 시즌 개인적으로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나 타이틀이 있다면?

▶ 솔직히 기록적인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매일 부상 없이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팀이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개인적인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 한국어 실력이 수준급이라고 들었다. 현재 수준과 계기가 있다면?

▶ 그저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정도이다. 사실 단어의 99%는 의미를 잘 모른다. 동료 선수들이나 다른 한국 사람들이 나에게 한국말로 무슨 이야기를 하면 그 뜻을 물어보고 스스로 그 말들을 적는 습관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한국어 실력이 많이 향상이 된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리고 어차피 한국리그에서 뛰고 있는 만큼 한국 문화에 잘 적응을 해야 한다. 동료 선수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한글 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에 대해 당연히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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