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韓최초 베를린 여우주연상의 순간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2.19 09:51 / 조회 : 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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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기념 포토월에 나선 김민희 /AFPBBNews=뉴스1


배우 김민희가 한국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김민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베를린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김민희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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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장에 들어서고 있는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AFPBBNews=뉴스1


심사위원으로서 시상에 나선 멕시코 배우 겸 감독 디에고 루나는 "눈을 뗄 수 없는 연기였다"며 김민희에게 트로피를 건넸다. 김민희는 긴장된 듯한 표정으로 트로피를 받은 뒤 눈물을 글썽이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특히 홍상수 감독에게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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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자로 나선 심사위원 디에고 루나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는 김민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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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무대를 바라보는 김민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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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밝히는 김민희 /AFPBBNews=뉴스1


이어진 사진 촬영에서는 한결 긴장이 풀린 모습이었다. 그는 최고상인 황금곰상의 주인공인 헝가리 감독 일디코 엔예디 감독 등과 환한 미소를 보이며 수상자들의 공식 포토월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가 하면 장난스레 곰 모양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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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이 끝난 뒤 다른 수상자, 심사위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는 김민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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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이 열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 앞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민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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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기념 포토월에 나선 김민희 /AFPBBNews=뉴스1


시상식이 끝난 뒤엔 수상자들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홍상수 감독과 함께 나선 김민희는 "(이번 작품을 연기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진짜 사랑을 찾으려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면서 "가짜가 아니고 환상이 아니고 진실된 사랑을 원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업적인 영화를 하는 것이 제게 큰 의미는 없다. 배우로서 좋은 감독과 함께하며 배울 수 있는 것이 영광이었다"면서 "(이번 수상이) 향후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지만 기쁘고 감사드린다. 저희 영화가 영화로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 그것만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은 "그녀(김민희)를 위한 자리"라며 자신을 향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지만 내내 자리를 지키며 흐뭇한 모습으로 김민희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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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함께 수상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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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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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기자회견에서 답변 중인 김민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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