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서두원 강간 운운은 매장 시키려는 것" 주장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7.02.10 17:12 / 조회 : 19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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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연


종합격투기 선수 송가연이 로드FC 정문홍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터뷰를 통해 재차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10일 오후 남성잡지 맥심은 송가연과의 단독 인터뷰 세 번째 기사를 공개했다.

인터뷰 마지막 분량인 이날 공개분에는 송가연은 소속사를 떠나려고 하자 겪었던 ‘사회적으로 매장시킨다’등의 협박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한 맥심의 이영비 편집장은 송가연의 분쟁 상대방인 로드 FC측과도 유선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그 내용을 공개했다.

전 소속사 수박 E&M 측은 패소의 원인이 됐던 송가연 사생활 보도자료에서 ‘19살 무렵부터 비정상적 관계를 맺고’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인터뷰에는 분쟁의 주요 제3자인 서두원이 여러차례 등장했다. 서두원과 송가연이 교제하게 된 스토리를 처음으로 밝혔고, 정문홍 대표가 서두원과 송가연의 관계를 ‘강간’으로 규정한 이유에 대해 송가연이 추측한 이유와 로드FC 측이 밝힌 이유가 게재됐다.

-최근 송가연 선수가 격투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이종격투기 카페’에 공개한 정문홍 대표의 문자에도 ‘서두원이 송가연을 강간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정문홍 대표가 보기에 그렇게 오해할만한 소지가 있었던 건 아닐까요?

저도 이해가 안 돼요. 그 문자를 받고 정말 충격 받았어요. 지금 정 대표는 제가 그렇게 말했다고 주장하잖아요? 만약 정말로 그런 일을 당했다면 제가 미쳤다고 회사 대표한테 얘기를 합니까. 당장 경찰서에 신고했겠죠. 그리고 저도 격투기 선수인데 그냥 강간을 당했겠어요? 그리고 제가 2015년 1월경에 계약해지 해달라고 원주 찾아갔을 때 정 대표가 저한테 “너 그래서 서두원이랑 결혼할거냐?” 이렇게 묻더라고요? 근데 정말 서두원이 저를 강간했다고 믿었다면, 강간한 사람이랑 결혼할 거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나요? 말이 안 맞잖아요.

-송가연 씨는 그래서 뭐라고 했나요?

그땐 제가 “꼭 결혼을 전제로 누구를 만나야 합니까?"하고, '지금은 좋아서 만나고 있기는 하지만 결혼은 모르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남녀 성별 따지는 거 진짜 안 좋아하는데... 강간 운운한 거, 이건 그냥 한 사람 인생 망치려고, 그리고 ‘성’이라는 걸 가지고 여성을 매장시키려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송가연, 맥심코리아 인터뷰)


지난 8일 공개된 1차 인터뷰에서 송가연은 정문홍 대표가 “너 걔랑 잤지” 라며 성행위 여부를 추궁하곤 했다고 폭로했는데, 이에 대해 로드FC 측은 이날 인터뷰에서 일부 인정하며 해명을 내 놓았다.

1월 말일 경에 이루어진 이 인터뷰 자리를 마무리하면서 송가연은 지난 1년 8개월 동안 성희롱, 세미누드, 협박 등의 충격적인 사실들을 지금까지 왜 폭로하지 않고 함구하고 있었는지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맥심의 이영비 편집장은 “상대가 거대해서 이 인터뷰가 나가면 분명히 악플도 많이 달릴 거다”고 하자 송가연은 “욕은 로드FC에있을 때 더 많이 먹었다”고 대답했다.

송가연의 인터뷰 3번째 기사는 맥심코리아 웹사이트에 전문이 공개되어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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