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했던 솔개트리오 한정선, 저작권료 통장에 그대로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7.02.06 10:49 / 조회 : 10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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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Y'에 소개됐던 한정선의 모습


천재작곡가에서 노숙자로 전락해 충격을 안겼던 솔개트리오 한정선이 저작권료를 통해 새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한정선은 지난해 SBS '궁금한 이야기Y'를 통해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10대부터 작곡을 시작, 400여 곡을 작사, 작고하고 '아직도 못 다란 사랑', '여인' 등의 노래를 히트시켰던 그가 쓰레기통을 뒤져 끼니를 해결하고 공원 벤치에서 잠을 자는 노숙자로 전락했던 것.

한정선은 오래전부터 앓아온 조현병도 당장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악화된 산태였다. 한정선은 방송 직후 동료들의 설득으로 병원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지난 1월 초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그가 27년 만에 솔개트리오 멤버로 무대에 다시 오른 모습이 방송된 바 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한정선에 대해 시청자들은 다행이라며 반겼지만, 그의 앞으로 생계를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스타뉴스 취재결과 한정선은 다행히 적지 않은 저작권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윤명선) 관계자는 6일 스타뉴스에 "'궁금한 이야기Y'에 한정선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방송된 후 협회 차원에서 확인을 했는데 저작권료가 정산이 잘 되고 있었다"며 "한정선씨가 맑은 정신일 때 개설, 지정한 통장으로 정상적으로 계속 지급이 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한정선씨가 마음 편히 음악하면서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음저협은 협회 차원에서 한정선의 병원비 일부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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