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질주' 삼성생명, 공수에서 KEB하나 '압도'

부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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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긴 토마스. /사진=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부천 KEB하나은행을 잡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3위 KEB하나와의 승차도 더 벌렸다. 공수에서 KEB하나를 압도한 경기였다.


삼성생명은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KEB하나와의 5라운드 격돌에서 81-66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2월 26일 KB스타즈전을 시작으로 이날 전까지 5연승을 질주하고 있었다. KEB하나도 한 번 잡은 바 있다. 그리고 이날 KEB하나에 또 한 번의 패배를 안겼다. 최근 6연승이다. 2위 자리도 조금 더 공고히 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했다. 엘리사 토마스(25, 185cm)가 20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배혜윤(28, 183cm)이 13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여기에 강계리(24, 164cm)가 7점 1스틸을, 고아라(29, 179cm)가 11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있다. 박하나(27, 176cm)가 12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만들며 제몫을 톡톡히 해냈고, 김한별(31, 178cm)도 11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다.

결국 공수에서 삼성생명이 KEB하나를 압도한 경기가 됐다. 삼성생명은 최근 5연승 기간 동안 평균 74.0점을 올렸고, 63,3점을 내줬다. 최근 5경기 기준으로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득점이었고(우리은행 5경기 평균 73.8점), 실점은 우리은행(평균 50.8점)에 이은 2위였다.

그만큼 공수 밸런스가 좋았다는 의미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공격에서 정신없이 몰아치며 KEB하나를 흔들었다. 3쿼터까지 2점슛 성공률 54.3%(시도 46개-성공 25개), 3점슛 성공률 46.7%(시도 15개-성공 7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52.5%(시도 61개-성공 32개)이었다.

슛 셀렉션도, 위치 선정도 삼성생명이 위였다. KEB하나의 수비를 여지없이 흔들었고, 연이어 찬스를 창출해냈다. 여기에 리바운드까지 우위를 보였다. 삼성생명이 좋은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수비도 강력했다. KEB하나가 이렇다 할 대응책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단단한 수비였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58.0점을 올리는 데 그쳤던 KEB하나는 이날도 다소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그만큼 삼성생명의 수비가 강력했다는 의미가 된다.

지난 4라운드 격돌에서도 86-53으로 크게 이겼던 삼성생명은 이날도 KEB하나를 상대로 대승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사실 삼성생명에게 이날 KEB하나전은 중요했다. 이날 전까지 삼성생명이 2위, KEB하나가 3위였고, 승차는 1.5경기였다. 만약 패했다면, 승차가 단숨에 0.5경기로 좁혀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승리를 따내면서 2.5경기 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그야말로 완승이었다. 삼성생명으로서는 기분 좋은 승리를 품에 안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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