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첫방 '신서유기3' 독해진 분장·적반하장..제작진도 못말려

김민기 인턴기자 / 입력 : 2017.01.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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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방송화면 캡처


'신서유기3'가 한결 독해졌다. 멤버들은 여장을 포함한 독한 분장을 감행했고, 기상 미션 2시간 전부터 일어나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이는 단연 '미친자'란 별칭을 얻은 은지원, 안재현의 활약과 강호동의 짐승같은 본능과 촉, 그리고 새로운 멤버 송민호, 규현의 합류로 이뤄낸 '케미'가 빛났던 까닭이다.


8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3'(연출 나영석, 신효정)에서는 용볼 찾기를 위해 중국 계림행에 오른 여섯 사람의 여정이 공개됐다. 퀴즈를 맞힌 순서에 따라 강호동은 저팔계, 민호는 사오정, 안재현은 삼장법사, 규현은 손오공, 이수근은 무천도사, 은지원은 부르마로 분했다.

단연 웃음 포인트는 은지원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은 엉뚱함과 잔머리였다. 또한 그는 뜻밖의 새로 추가된 여자 캐릭터인 '드래곤볼'의 부르마 변장을 완벽히 소화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초록색 양 갈래 가발과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은지원을 보자마자 "어머 지원아 너무 귀여워"라며 환호했으며, 나영석PD도 "그 어떤 게임보다 네가 그렇게 입고 서 있는 것이 더 웃기다"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숙소에 도착한 은지원은 정성스럽게 가발을 빗질하며 여성스러움을 자랑했다. 또 은지원은 요괴 분장을 한 채로 기상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는 말에 초록색 가발과 리본, 원피스까지 그대로 입고 잠들었다.

가장 늦게 잠들었다가 제일 먼저 눈을 뜬 은지원은 나쁜 짓으로 멤버들을 기함케 했다. 은지원은 강호동과 안재현이 잠들어 있는 숙소의 방문을 잠그려다가 들켜서 강호동에게 호통을 들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끊임없이 자물쇠를 걸어 잠그며 멤버들에게 장난을 쳤다.

이어 "불시에 기상 미션을 줄 것이다. 9시가 될 수도 있고 10시가 될 수도 있다"는 제작진의 말을 오해한 멤버들은 다 같이 일찍 일어나 이유 없는 뜀박질을 이어갔다.

오전 7시가 되자마자 강호동, 이수근은 씻고 기상 미션을 할 준비를 했으며, 문에 얼굴이 껴있는데 그대로 자물쇠를 잠그는 등 독한 모습을 보였다.

나PD는 "어제 그렇게 힌트를 줬는데 어떻게 제작진이 자고 있는데 먼저 일어나서 뛰고 있냐"며 "대체 다들 왜 그러는거냐"라고 실소했다. 은지원과 안재현은 다짜고짜 버스를 향해 뛰기 시작했고, 영문 없이 제작진도 그 뒤를 따랐다.

결국 당황한 제작진은 "우리가 그리던 그림이 아니다"라며 난감해했고, 강호동은 "스태프 다 정신 차려야 한다. '삼시세끼'는 열심히 하면서 다들 빠졌다"고 지적했다.

송민호와 규현 또한 새로운 게스트로 합류, 망가짐을 불사했다. 송민호는 "길치다"라는 말처럼 형들을 이리저리 따라다니고 뛰다가 길을 잃어버리는 허술한 모습을 드러냈고, 규현은 황금 왁스를 바르고 손오공으로 변신해야 하는 와중에도 렌즈를 찾는 등 소탈함을 자랑,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이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힘든 '예능 헬게이트'를 열어줄 은지원, 강호동 그리고 어안이 벙벙한 송민호와 규현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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