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공조'vs'모아나'·'레지던트 이블'..설 극장가도 韓美 격돌②

[★리포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1.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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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포스터


올해 설 극장가에서도 한국영화와 외화의 대결이 이어진다.

연초 '마스터'의 강세 속에 한국영화 '여교사', '사랑하기 때문에'와 외화 '너의 이름은', '패신저스' 등이 개봉해 박스오피스 쟁탈전을 시작했다. 둘째 주에도 '얼라이드', '어쌔신 크리드', 애니메이션 '모아나'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설 극장가 역시 한국영화와 외화의 대결이 두드러진다.

먼저 오는 18일 영화 '더킹'과 '공조'가 동시에 개봉한다. '더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사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벌이는 일을 그린 작품. 조인성이 9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해, 세상의 왕이 되길 꿈꾸는 남자 태수의 삶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조'도 같은 날 관객을 만난다. '공조'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현빈과 유해진의 케미스트리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설 극장가를 노린 한국 작품들이 같은 날 나란히 개봉하는 가운데, 외화의 반격도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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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포스터


먼저 18일에서 12일로 개봉일을 옮긴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있다. 설 연휴 전주부터 입소문을 타고, 가족들이 많이 몰리는 설 극장가를 사로잡을지가 관심사다.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겨울왕국', '주토피아'제작진과 '알라딘', '인어공주'의 명감독 콤비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모아나'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과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으며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이에 한국에서도 장기 흥행 하며 지난해 연초 개봉한 '주토피아'에 이어 애니메이션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밀라 요보비치의 '레지던트 이블' 마지막 시리즈인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도 오는 25일 개봉한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파멸의 근원지 라쿤 시티로 돌아 온 인류의 유일한 희망 앨리스(밀라 요보비치 분)가 엄브렐라 그룹과 벌이는 마지막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밀라 요보비치는 시리즈의 마지막 완결편을 들고 오는 13일 처음으로 내한 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날 내한 행사에는 영화에 특별 출연한 한국배우 이준기도 함께 한다.

이처럼 다양한 한국영화와 외화가 극장가에서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어느 영화과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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