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2골' 토트넘의 대역습, 첼시 14연승 저지.. '2-0 완승'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1.05 06:52
  • 글자크기조절
image






토트넘이 안방에서 첼시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토트넘의 완벽한 역습이었다. 손흥민(25)은 후반 추가시간 2분 교체 투입됐으나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북부 토트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6~17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지난해 10월 1일 헐시티전 이후 이어온 연승 행진을 '13'에서 마감했다. 더불어 내심 노렸던 아스날의 EPL 최다 연승인 14연승 기록(2001~02 시즌부터 2002~03시즌까지) 달성엔 실패했다.

이날 비록 패했지만 첼시는 16승1무3패(승점 49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토트넘(골득실 +25)은 5연승을 달리며 맨체스터 시티(골득실 +19,승점 42점)를 골득실 차에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케인을 중심으로 델레 알리와 에릭센이 공격을 이끌었다. 뎀벨레와 완야마가 중원에 포진한 가운데 로즈, 베르통헨, 알더베이럴트, 다이어, 워커가 수비진을 책임졌다. 선발 골키퍼는 요리스. 손흥민은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에 맞서 첼시는 아자르, 디에고 코스타, 페드로가 공격을 이끌었우며 알론소, 마티치, 캉테, 모제스가 2선을 지켰다. 케이힐, 다비드 루이스, 아스필리쿠에타가 스리백을 선 가운데, 골문은 쿠르투와가 지켰다.

첼시는 전반 초반 토트넘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5분에는 아자르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반대편으로 벗어났다. 이어 전반 2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코스타가 페드로에게 패스를 연결했으나 호흡이 다소 안 맞았다. 이 과정에서 둘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image


첼시의 공세를 막아선 토트넘은 곧바로 반격을 도모했다. 전반 22분에는 완야마의 중거리 슈팅이, 이어 23분에는 에릭센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결국 먼저 골을 터트린 쪽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이 주어진 가운데, 에릭센의 짧은 크로스를 알리가 헤더로 연결, 첼시의 골문을 갈랐다. 알리가 4경기 연속 골이자 3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트린 순간이었다. 리그 10호골.

image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9분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이번에도 도움의 주인공은 에릭센, 득점의 주인공은 알리였다. 에릭센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 깊숙이 쇄도하던 알리가 머리로 떨어트리며 쿠르투와가 지킨 골망을 흔들었다.

2골 차로 뒤진 첼시는 후반 19분 알론소를 빼는 대신 윌리안을 교체 투입하며 공세의 변화를 꾀했다. 이어 후반 33분에는 캉테 대신 파브레가스를, 후반 39분에는 모지스 대신 공격수 바추아이를 넣으며 총공세로 나섰다. 토트넘 역시 후반 40분 경고가 한 장 있는 알리 대신 시소코를 넣으며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이후 더 이상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2분 해리 케인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갔다. 그러나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난 뒤 토트넘의 2-0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첼시의 연승 행진이 끝나고 말았다.

image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