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박지수와의 '루키 격돌'에서 또 웃었다

부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02 20:50
  • 글자크기조절
image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김지영. /사진=WKBL 제공





부천 KEB하나은행이 청주 KB스타즈를 잡고 2017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2연패도 끊어냈다. 특히 '루키' 김지영(19, 171cm)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의 박지수(19, 193cm)와의 격돌에서도 웃었다.


KEB하나는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KB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58-48로 승리했다.

KEB하나는 최근 KDB생명과 우리은행에 연이어 패하며 2연패를 당하며 2016년을 마감했다. 4연승 후 2연패였다. 좋은 기세를 보였지만, 연말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하지만 이날 최하위 KB를 제압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마냥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했고, 승리를 품에 안았다. 이 승리로 단독 2위 자리도 유지했다.


기본적으로 '에이스' 강이슬(23, 180cm)의 활약이 좋았다. 강이슬은 이날 10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늘 하던 대로' 이날도 활약한 셈이었다.

여기에 김정은(30, 180cm)이 5점 4리바운드를 더했고, 나탈리 어천와(25, 191cm)가 8점 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카일라 쏜튼(25, 185cm)은 1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그리고 김지영이 오랜만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지영은 이날 13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실 최근 김지영의 페이스는 좋지 못했다. 팀이 2연패를 당하는 동안 2.5점 2.0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올리는 데 그쳤다. 특히 득점에서 시즌 평균인 5.4점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은 아니었다. 선발로 출전한 김지영은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볼 운반부터, 악착같은 수비, 속공 가담 등 전 부문에서 활약했다.

또 하나가 있다. 바로 '루키 격돌'에서 웃은 것이다. KB의 '대형 루키' 박지수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지난해 12월 19일 청주 원정에서 김지영은 개인 기록에서는 박지수에 뒤졌다. 당시 김지영은 9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수는 13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그래도 KEB하나의 몫이었다(70-61 승리).

그리고 이날 김지영은 다시 박지수를 만났다. 이번에는 개인 기록에서도, 경기 결과에서도 모두 김지영이 웃었다. 박지수는 이날 2점 3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앞선 경기와는 다소간 차이가 있었다.

이날 KEB하나의 승리가 오롯이 김지영 때문이라 볼 수는 없다. KB의 패배 역시 전부 박지수의 부진 탓이라 할 수는 없다. 게다가 김지영과 박지수는 직접 매치업 상대도 아니다. 하지만 분명 주목할 만한 대결이었다. 그리고 또 한 번 김지영이 웃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