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스포트라이트' 자로 "충돌설은 가설..과학적 논쟁 필요"

김민기 인턴기자 / 입력 : 2017.01.01 22:44 / 조회 :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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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


'스포트라이트'에서 '세월X'를 둘러싼 반론과 재반론이 소개됐다. 또한 '자로'와 김관묵 교수, 군 전문가 김영수 소령의 비공개 토론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화제의 영상 '세월X'를 둘러싼 반론과 재반론을 소개했다. 또한 제작진은 '자로'와 그의 의견을 지지하는 김관묵 교수, 그리고 군 전문가 김영수 소령 간의 비공개 토론을 단독 공개했다.

이날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지난 주 방송이 늦어졌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규연은 "편집본에서 중대한 오류가 발견되어 방송이 늦어졌으며 우리 측 실수로 시청자분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자로'의 주장 중 하나인 '조타실수'에 대한 반론과 반증을 소개했다. '자로'의 의견과 달리 항해사 조서를 확인한 관계자는 "조타수가 조타기를 잘 다루지 못했다는 말은 여러 번 나온다"고 증언했다.

또한 '자로'가 계산한 세월호 복원력 계산법에 대해 해양 전문가 이상갑 교수는 "실제로 계산해보면 복원력도 낮았으며 고박불량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자로'는 "내가 말하는 것이 무조건 진실은 아니지만 보고 느낀대로 판단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관묵 교수도 "검찰보다 더 정확하게 계산했다. 현장실무자와 조사를 다 해서 계산값에 오류가 있을리가 없다"며 "이상갑 교수님 팀에서 자료를 공개해서 비교해보자"고 반박했다.


이규연은 "수중 물체 충돌설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며 '자로'의 의견을 물었다. '자로'는 "잠수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우리가 그동안 제대로 의문을 갖지 못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태용 교수는 "레이더 음영구역에 들어오면 뒤쪽은 보이지 않는다. 컨테이너가 가라앉은 것이다"라며 괴물체의 정체를 설명했다.

또한 군 당국도 "잠수함은 명백히 없었다. 잠항 항해를 할 수 없는 해역이다"라고 반박했다. 이 부분에 대해 경성석 보좌관은 "비공개적으로 잠수함이 다니는 길목이 맞다"고 반박했으나 잠수함 전문가 문근식 예비역 대령은 "잠수함이 있을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에 '자로'와 김관묵 교수, 김영수 전문가 세 사람이 만나 비공개 토론을 이어갔다. '자로'와 김관묵 교수는 "군은 제대로 해명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고 김영수 전문가는 "충돌하면 에어백이 터지는데 잠수함의 원리를 되짚어보면 절대로 설명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 사람은 군의 기밀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동의했으며, 김영수 전문가는 "다른 방법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로'는 다시 한 번 "강력한 특조위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또 '자로'는 "자식을 잃은 유가족의 마음을 안다. 아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나만의 방식이고 아이들의 흔적을 하나하나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규연 또한 "충돌설은 가설일뿐이며, 이것으로 과학적 논쟁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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