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인화' 류철균 교수 긴급체포, 정유라 특혜 의혹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12.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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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류철균 융합콘텐츠학과장. /사진=뉴스1





특검이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과 관련해 특혜를 제공했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여대 류철균 융합콘텐츠학과장(50)을 31일 새벽 긴급체포했다.


뉴스1에 따르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대리시험' 논란이 있었던 수업을 담당한 류철균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이하 필명 이인화)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31일 새벽 긴급 체포했다.

특검은 이날 오후 소설가 이인화 씨를 즉시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이인화 씨는 이날 오후 1시 57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날 이인화 씨는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이유와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이인화 씨는 이화여대에서 'K-MOOC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라는 강의를 하며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앞서 이인화 씨는 정유라 씨에게 다양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당시 정유라씨는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는데 본인 명의의 답안지가 제출됐으며, 온라인 강의 역시 누군가가 대리 수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대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고 보고 이인화 씨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한편 대구 출생인 이인화 씨는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소설 작품을 집필해 왔다. '정조 독살설'을 다룬 소설 '영원한 제국'을 출간해 유명세를 탔고, 이후 이화여대 전임강사로 초빙돼 강의를 하기 시작했다. 1997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의혹이 불거진 소설 '인간의 길'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청년희망재단 초대 이사 등을 지냈다는 이유로 차은택 씨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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