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丁酉年) '닭띠해', KBO리그 달굴 '닭띠' 선수들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01 06:30 / 조회 :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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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다사다난했던 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지나고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닭의 해'다. 그리고 2017년 KBO 리그에도 1981년생-1993년생의 '닭띠' 선수들이 리그를 달굴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에는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36)가 있다. KBO 리그 7년차를 맞이할 니퍼트는 2016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8경기에서 167⅔이닝을 던지며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타고투저' 리그에서 홀로 '투고타저' 시즌을 보냈다. 리그 MVP도 니퍼트의 몫이었다. 아직 두산과 2017년 시즌 계약을 마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니퍼트가 두산과 헤어질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제 팀의 리그 3연패를 위해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1993년생 가운데는 서예일(24)과 조수행(24)이 있다. 2016년 나란히 루키 시즌을 보낸 서예일-조수행은 두터운 선수층을 뚫고 1군에서 모습을 보이며 가능성을 보였다. 기본적인 주전은 정해져 있는 두산이지만, 어차피 주전만으로 144경기 대장정을 치를 수는 없다. 백업의 활약도 중요하다. 서예일-조수행의 활약이 필요한 이유다.

삼성에는 '에이스' 윤성환(36)이 1981년생이고, '간판 타자'로 성장한 구자욱(24)이 1993년생이다. 윤성환은 야구 외적으로 부침이 있었지만, 2016년 시즌 28경기 180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하며 클래스를 선보였다. 힘든 시즌을 보낸 삼성이었지만, 윤성환은 제몫을 해냈다. 2017년도 팀의 에이스로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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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차세대 간판'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자욱은 '국민타자' 이승엽의 대를 잇는 삼성의 차세대 간판이다. 1군 2년차였던 2016년 시즌 타율 0.343, 14홈런 77타점, OPS 0.967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년차 징크스' 우려를 보란듯이 날렸고, 1년차보다 더 나아진 2년차를 보냈다. 2017년 역시 팀의 핵심 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KIA에는 '더할 나위 없는' 한 해를 보냈던 이범호(36)와 김주찬(36)이 나란히 1981년생이다. 이범호는 타율 0.310, 33홈런 108타점, OPS 0.953을 찍었고, 김주찬은 타율 0.346, 23홈런 101타점, OPS 0.952를 기록했다. 이범호는 3할-30홈런-100타점 타자가 됐고, 김주찬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무엇보다 건강했다. 이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KIA의 리빌딩 성공도 없었다.

1993년 가운데는 한승혁(24)과 김윤동(24)이 활약중이다. 2016년 한승혁은 36경기 33⅓이닝, 3승 2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남겼다. 김윤동은 31경기 53이닝, 3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했다. 한승혁은 차세대 마무리로, 김윤동은 차세대 선발로 꼽힌다. 2017년이 기대되는 자원들이다.

NC는 이민호(24)와 박민우(24)가 있다. 이민호는 NC 투수진의 핵심 가운데 한 명이다. 2016년 시즌 선발과 불펜을 넘나들며 45경기 130⅔이닝, 9승 9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아주 빼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NC 투수진에서 이민호의 비중은 설명이 필요없는 수준이다.

박민우는 NC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성장중인 자원이다. 4년차인 2016년 타율 0.343, 3홈런 55타점 20도루, OPS 0.848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NC 공격의 선봉장으로 활약하며 팀이 리그 2위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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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KIA 타이거즈의 간판 타자로 활약한 이범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넥센에는 불펜의 핵 한현희(24)가 있다. 이미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던 한현희다. 2013~2014년 2년간 58홀드에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015년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5경기 123⅓이닝, 11승 4패 10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2016년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2017년 복귀를 정조준하고 있다. 넥센의 투수진이 더 강해질 준비를 마친 셈이다.

LG에는 이준형(24)이 1993년생 닭띠다. 양상문 감독이 선발감으로 점찍고 키우고 있는 자원이다. 2016년 25경기에서 71⅓이닝을 소화했고, 2승 6패,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 가다듬을 곳이 적지 않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투수다. LG 투수진의 미래라 할 수 있다.

SK에는 베테랑 듀오 박정권(36)과 조동화(36)가 있다. SK 왕조의 주역이며, 유독 가을에 강했던 박정권과 조동화였지만, 2016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2016년 박정권은 타율 0.277, 18홈런 59타점, OPS 0.797을 기록했다. 조동화는 타율 0.238, 16타점, OPS 0.596이 전부다. 박정권-조동화 모두 닭띠해를 맞아 부활을 노린다.

한화는 1981년생 배영수(36), 심수창(36), 차일목(36)이 있다. 배영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였지만, 최근에는 좋지 못했다. 2014년 시즌 후 FA 자격으로 한화에 입단했지만, 2015년 4승 11패, 평균자책점 7.04로 좋지 못했고, 2016년에는 아예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부상이 문제였다. 2017년 부활을 꿈꾼다.

심수창은 2016년 한화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였다. 66경기에서 113⅓이닝을 먹었고, 5승 5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96을 기록했다. 빼어난 기록은 아니지만, 팀 내 비중은 성적과는 무관했다. 차일목 역시 117경기에 나서며 안방을 지켰다. 베테랑들이 2017년 또 한 번 활약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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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젊은 우완' 이준형. /사진=LG 트윈스 제공



롯데에는 김원중(24)과 김성재(24)가 닭띠 선수들이다. 냉정히 말해 아직 1군에서 보여준 것은 없다. 김원중은 2016년 3경기 등판이 전부이며, 1패, 평균자책점 9.39를 기록했다. 김성재는 6경기에서 3⅔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7.36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래도 롯데가 키워야 할 투수들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2016년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낸 강영식(36)도 부활을 노리는 닭띠 선수다.

kt에는 '60억원 타자' 유한준(36)이 있다. 2015년 시즌 후 kt와 계약한 유한준은 FA 첫 해인 2016년 타율 0.336, 14홈런 64타점, OPS 0.897을 기록하며 나름의 몫을 해냈다. 하지만 2015년(타율 0.362, 23홈런 116타점, OPS 1.009)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있었다. 2017년 만회를 노린다.

베테랑 유격수 박기혁(36) 역시 닭띠다. 2015년부터 kt에서 뛰고 있는 박기혁은 2년간 kt의 유격수 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2016년 타율 0.273, 2홈런 34타점, OPS 0.665를 기록했다. 여기에 2015년 우선지명을 받고 입단했지만, 2년간 아쉬움을 남겼던 홍성무(24)도 있다. 홍성무는 2년간 31경기 등판에 그쳤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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