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 전망①] '장밋빛 미래' 두산, 굳건한 왕조 꿈꾼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1.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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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는 2016시즌 최고의 팀이었다. 21년 만에 통합우승에 성공하며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두산 왕조의 서막을 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왕조를 구축한 두산은 2017시즌 장밋빛 미래를 꿈꾼다.


◆ 판타스틱4, 흔들리지 않는 두산 왕조의 중심축

두산은 2016년 강력한 선발 야구로 KBO 무대를 제패했다. 니퍼트(22승, 리그 1위), 보우덴(18승, 리그 2위), 장원준, 유희관(이상 15승, 리그 공동 3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70승을 합작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더불어 한국시리즈에서도 판타스틱4의 위력은 대단했다. 확실한 카드 4장을 갖고 있던 두산은 4전 전승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주장 김재호는 "두산이 과거에 4강 전력으로 분류되긴 했지만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들이 강력해지면서 이제는 우승전력이 됐다"고 말했다. 탄탄한 야수진을 갖고 있었던 두산에 선발의 힘이 추가되면서 두산은 빈 틈없는 팀으로 변모했다. 현재 두산은 보우덴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남은 것은 니퍼트다. 협상 금액의 이견 차로 계약이 미뤄지고 있으나 니퍼트는 이미 수차례 두산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2017시즌에도 두산은 판타스틱4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거포군단으로 변신한 두산의 파괴력

두산은 2016시즌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실제로 두산은 2016시즌 팀타율 0.298, 출루율 0.378, 장타율 0.473으로 1위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리그서 가장 넓은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183홈런을 때려내면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두산에서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김재환(37홈런), 오재일(27홈런), 에반스(24홈런), 양의지(22홈런), 박건우(20홈런) 등은 상·하위타선에 고르게 퍼져있다. 쉬어갈 곳 없는 두산의 한 방 타선은 상대에게 큰 공포다.

두산은 성공적으로 KBO에 안착한 에반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또한 FA로 풀렸던 '공수 핵심' 김재호를 붙잡는데도 성공했다. 2017시즌 두산은 큰 공백없이 전년도와 같은 전력으로 시즌에 임할 수 있다. 시즌 전 부상이라는 변수만 조심하면 된다. 거포군단으로 변모한 두산의 파괴력은 2017시즌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2016시즌을 치르며 성장한 백업 류지혁, 박세혁, 조수행 등도 두산 야수층에 안정감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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