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전문가 22인 선정, 2016년 최고 가수·노래·사건·신인은(설문조사)

[2016년 가요계 총결산]

길혜성 기자, 문완식 기자,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12.22 08:15 / 조회 : 1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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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와이스(왼쪽, 사진=스타뉴스)와 젝스키스(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16년 가요계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톱 가수(팀)들이 대거 새 음반 및 신곡을 냈고, 신예급 가수들은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자신들의 위상을 한껏 끌어 올렸다.

스타뉴스는 올 연말을 맞아, 역동적으로 돌아간 올 가요계를 전문가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되짚어 봤다.

국내 주요 가요 기획사 대표 및 고위 인사, 방송사 PD, 작곡가 및 음악 프로듀서 등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가요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2016년 최고 가수, 인기 곡, 신인, 사건 등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 2016년 최고 가수 '트와이스', 최고 노래도 '치어 업'

데뷔 2년 차 걸그룹 트와이스는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총 22명의 가요 전문가들 중 10명의 지지 속에 2016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가수로 선정됐다.

지난해 10월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트와이스는 올 4월 미니 2집을 발표', 타이틀 곡 '치어 업'(CHEER UP)으로 가요계를 강타했다. 트와이스는 올 10월 출시한 미니 3집 타이틀 곡 'TT'로도 또 한 번 인기 고공 행진을 벌였다.

트와이스는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중 한 곳인 지니의 2016년 연간 음원 톱 10 차트에서 '치어 업'으로 1위를 차지하는 힘 역시 보였다. 트와이스는 음반 판매 부문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니 3집을 15만장 이상 팔며, 한터차트가 음반 판매량을 집계한 이래 걸그룹 최다 앨범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트와이스는 '치어 업' 뮤직비디오로 K팝 아이돌 최단 기간 유튜브 1억뷰 돌파 신기록도 달성했다.

트와이스는 올해의 맹활약에 힘입어 올 최고의 노래 부문에서도 '치어 업'으로 11표를 받으며 1위에 올랐고, 'TT'는 2표 속에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그야말로 2016년은 트와이스의 강세가 돋보였던 한 해였다.

이번 설문조사의 올 최고의 가수 부문에서는 올 한 해 맹활약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8명의 지지 속에 2위를 차지했다. 빅뱅 엑소 지코 등은 각각 1표씩 받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최고의 노래 부문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가 각각 2표씩 받아 트와이스의 'TT'와 함께 공동 2위를 거머쥐었다.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엑소의 '몬스터',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는 각각 1표씩 얻어 순위권에 명함을 내밀었다.

◆2016년 최고 신인 '아이오아이'

가요 전문가들이 판단한 올 최고의 신인은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였다. 아이오아이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총 7표를 받아 2016년 최고 신인으로 선정됐다.

아이오아이는 올 상반기 방영된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101'에서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통해 탄생된 11인조 걸그룹이다. 소속사도 다르고 멤버로 뽑히는 과정도 특히했던 아이오아이는 한마디로 태생부터 독특했던 걸그룹이었다.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 등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지난 5월 '드림걸스'를 타이틀 곡으로 한 첫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고, 올 10월에는 신곡 '너무너무너무'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는 힘을 보였다.

아이오아이는 전소민 김세정 정채연 등 멤버들이 예능과 연기 등 여러 분야에서도 맹활약, 일거수일투족 역시 화제를 모으며 올해 가장 주목받는 걸그룹으로 자리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올 최고 신인 부문에서는 올 10월, 데뷔 꼭 만 1년을 맞은 트와이스가 3표를 얻으며 2위에 올랐다. 여성 인디 듀오 볼빨간사춘기는 2표로 3위를 차지했다. 아이오아이와 구구단 멤버이자 솔로 가수이기도 한 김세정, SM엔터테인먼트 신예 보이그룹 NCT 127, YG엔터테인먼트 새 걸그룹 블랙핑크, 올 초 데뷔한 보이그룹 아스트로, SBS 'K팝스타' 시즌4 준우승자 정승환,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우주소녀, 올 하반기 출격한 걸그룹 모모랜드 등은 1표씩 받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가요계 최고 사건? 원조 아이돌의 귀환+걸그룹의 세대 교체

가요 전문가들이 꼽은 올 가요계 최고 사건은 원조 아이돌의 귀환과 걸그룹의 세대 교체였다.

젝스키스 및 S.E.S. 등의 원조 아이돌그룹의 귀환과 트와이스 여자친구들로 대변되는 걸그룹의 세대교체는 각각 5표씩 받아, 올 가요계 최고 사건 공동 1위에 올랐다.

원조 아이돌그룹 귀환의 정점에는 젝스키스가 자리했다. 1997년 데뷔 뒤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 2000년 돌연, 팀 해체를 선언했던 젝스키스는 해체 16년 만인 올해 전격 재결성했다. 젝스키스는 올 9월 재결성 콘서트를 통해 1만여 팬들과 함께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젝스키스는 10월에는 신곡 '세 단어'를 발표, 국내 여러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가요계에서 여전히 통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젝스키스는 이달 초에는 자신들의 과거 히트곡들인 '커플' '예감' '기사도' '연정' '로드 파이터' 등을 현재에 맞게 재해석해 담은 '2016 리-앨범'(2016 Re-ALBUM)을 발표, 또 한 번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바다 유진 슈의 S.E.S.도 해체 14년 만인 올해 재결합에 성공했다. 지난 1997년 데뷔 후 '아임 유어 걸' '러브' '드림스 컴 트루'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던 S.E.S.는 친정격인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재결성 프로젝트를 진행, 팬들을 감격에 젖게 했다.

S.E.S.는 이전 히트곡 '러브'를 새롭게 편곡한 '러브[스토리]'를 지난 11월 말 SM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인 SM 스테이션을 통해 발표, 데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리멤버'의 시작을 알렸다.

S.E.S.는 오는 30일과 31일에는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리멤버, 더 데이'란 이름으로, 해체 이후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연다. S.E.S.는 데뷔 만 20년을 맞는 내년 1월에는 새 앨범을 발매, 완전체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젝스키스와 S.E.S.의 재결합은, 지난 1998년 데뷔한 국내 최장수 현역 아이돌그룹 신화와 지난 2014년 재결성을 이뤄낸 1999년 데뷔의 god가 가요계에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확정됐기에 과거 팬들을 더욱 향수에 젖게 했다.

올해 햇수로 데뷔 2년 차를 맞은 트와이스와 여자친구의 맹활약은 가요 전문가들로부터 아이돌그룹, 특히 걸그룹의 세대 교체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트와이스는 '치어 업'으로 지니의 2016년 연간 음원 톱 10 차트 1위를, 여자친구는 '시간을 달려서'로 또 하나의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인 올레뮤직의 올 연간 음원 톱 10 차트 1위를 각각 거머쥐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의 확실한 세대 교체가 이뤄진 한해라 생각된다"라며 "신인 아이돌의 약진이 그 어느 때보다 돋보인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가요 전문가들은 중국 내 한국 콘텐츠 및 한류를 제재하는 이른바 '한한령'의 확산에도 4표를 던져 올 가요계 최고의 사건 3위에 올려놓았다. 한 가요 전문가는 "그 간 아이돌 매출의 상당 부분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었고 엔터사의 자금난 해결과 성장 동력 역시 중국의 투자가 기반이 된 적이 많았기에, 중국 내 한한령과 중국의 한국 엔터투자의 중단은 국내 가요계에도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 힙합의 강세, 역주행 히트곡의 연이은 탄생, 비(非) 아이돌 가수들의 활약, 발라드의 귀환 등도 1표씩 받으며 올 가요계 최고의 사건 순위권에 들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가요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다.

◆ 스타뉴스 설문조사에 참여한 가요 전문가들(총 22명, 가나다 순)

강태규(뮤직팜 이사), 고기호(산타뮤직 이사), 김병선(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시대(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영진(MBC PD), 김태송(TS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태훈(윙즈엔터테인먼트 대표), 나상천(드림티엔터테인먼트 이사), 류호원(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이사), 박성훈(SBS PD), 신사동호랭이(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 신주학(스타제국 대표), 안덕근(일레븐나인엔터테인먼트 대표), 양민석(YG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용걸(HOW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주원(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임인용(RBW엔터테인먼트 대표), 정욱(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정창환(SM C&C 대표 및 SM엔터테인먼트 이사), 채종주(제이제이홀릭미디어 대표), 최진호(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 한성호(FNC 엔터테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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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혜성|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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