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10개' 삼성, 외곽+골밑 밸런스 조정 대성공

잠실실내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1.20 17:53 / 조회 : 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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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 /사진=KBL



서울 삼성이 공격 밸런스를 찾아는데 성공했다. 외곽포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슈터들이 살아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앞세워 103-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016년 2월17일 kt전부터 이날까지 홈에서 열린 경기서 모두 승리하면서 홈 9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삼성은 터지지 않는 외곽슛으로 마음고생을 했다. 지난 17일 KCC전이 대표적이다. 이날 삼성은 3점슛 1개만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장기인 높이를 살려 82-77로 승리했지만 외곽슛이 잠잠했던 것은 삼성의 고민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19일 모비스전에서 슛 감각을 회복했다. 슈터 임동섭이 부활이 반가웠다. 임동섭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이상민 감독은 "모비스전에서 패배했지만 그나마 임동섭이 살아난 것이 위안이다. 문태영이 3점슛 성공률이 최근 좋지 않은데 일정이 빡빡하면서 시간 조절을 못해줬다. 10분 정도 늘어났는데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 그래도 삼성은 공격 농구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임)동섭이가 슛 감을 찾았고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동섭은 전날 되찾은 슛 감각을 보여줬다. 1쿼터 7-7 동점인 상황에서 승부의 균형을 삼성 쪽으로 가져오는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 1쿼터 막판에도 3점슛을 추가하면서 삼성의 리드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했다. 임동섭이 터지자 주희정, 최윤호도 3점슛 행진에 힘을 보태면서 삼성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임동섭의 활약으로 문태영은 체력을 안배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문태영도 3쿼터에 3점슛을 가동하면서 외곽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기에 임동섭도 다시 3점슛으로 LG를 정신없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4쿼터에도 삼성은 3점슛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LG의 추격이 거센 순간 임동섭의 또 다른 3점슛이 터지면서 삼성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라틀리프-크레익-김준일로 이어지는 든든한 골밑에 외곽포까지 장착하면서 삼성은 확실히 공격 밸런스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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