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불후' 유미, 실향민 할아버지를 위한 노래..최종 우승

김민기 인턴기자 / 입력 : 2016.11.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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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가수 유미가 '불후의 명곡'에서 실향민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절절한 무대를 그려 우승을 차지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통일을 노래하다 특집으로 가수 BMK, 김종서, 유미, 김연지, 걸그룹 여자친구, 크로스오버 그룹 컨템포디보, 국악인 남상일이 출연해 경연을 펼쳤다.


이날 BMK가 강산에의 '라구요'로 첫 무대를 꾸몄다. BMK는 진한 여운과 감동으로 좌중을 압도했으며, 관객들은 감동에 눈물을 흘렸다. 정재형은 "사무치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졌다"고 말했으며 김종서도 "감동이 넘치다 못해 너무 지나쳤다"며 농담했다.

컨템포디보는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며 BMK와 맞섰다. 컨템포디보는 "최영섭 작곡가가 악보에 '그리움에 사무쳐서'라는 말을 남겼다, 사무치는 감정을 최대한 표현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희준은 "BMK 다섯 명이 노래를 부른 것 같다"며 웃었고 정재형도 "산이 솟아나는 것 같았다"고 박수쳤다.

남상일은 남인수의 '가거라 삼팔선'을 선곡했다. 남상일은 "노래로나마 38선을 넘어뜨리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세대 교감을 위해 어린이 소리꾼 이재훈 군과 함께 구슬픈 음색으로 무대를 채워나갔다. 김종서는 "오늘이 역대급이었던 것 같다, 감동에 벅차올라 기립박수가 절로 나왔다"고 감탄했다.


김연지는 나훈아의 '녹슬은 기찻길'로 네 번째 무대를 꾸몄다. 김연지는 "할아버지께서 6.25참전 용사다, 위로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예린은 "숨을 죽이면서 지켜봤다"고 칭찬했으며 유미도 "어린 나이에도 불구, 가사 전달 능력이 뛰어났다"고 평했다.

여자친구는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신형원의 '터'를 선곡했다. 여자친구는 칼군무를 자랑하며 눈길을 끌었다. 윤민수는 "아무도 저 순수한 목소리는 못 이긴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명곡 판정단 투표 결과 BMK가 416표로 컨템포디보, 남상일, 김연지, 여자친구를 꺾고 4연승을 차지했다.

김종서는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다. 김종서는 밴드 레이지본, 타악그룹 고리와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정재형과 문희준이 "큰 북이 지나가는 것을 봤다"며 놀라자 김종서는 "이렇게까지 했는데 지면 이민가야 한다"고 농담하며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좀처럼 식지 않는 뜨거운 무대를 자랑했으며 남상일은 "역시 거장다웠다"고 평했다.

명곡 판정단 투표 결과 김종서가 435표를 BMK의 연승을 막고 우승 후보에 가까워졌다.

2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유미는 남북 청년 합창단과 함께 나훈아의 '대동강 편지'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유미는 "할아버지가 함경도 출신이다, 할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는 가사였다"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실향민의 아픔을 안고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애절한 무대를 꾸몄다. 유미의 할아버지를 향한 진심 어린 내레이션에 관객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BMK는 "여린 몸에서 저런 창법이 나와 깜짝 놀랐다"고 평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439표로 유미가 최종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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