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종영 '고호의 별밤' 김영광, 츤데레 속 순애보..시청자도 녹았다

김민기 인턴기자 / 입력 : 2016.10.3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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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주말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김영광의 순애보가 결실을 맺었다. 권유리는 전 남자친구 이지훈의 추억공격에도 불구하고 김영광과 새로운 사랑을 약속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연출 조수원 김영환, 극본 신유담)에서 강태호(김영광 분)는 고호(권유리 분)를 둘러싼 수많은 남자들 사이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사랑을 밀어붙였다. 전 남자친구 황지훈(이지훈 분)이 가진 강력한 추억의 힘에도 강태호의 치명적인 매력은 빛났다.


앞서 고호는 처음에 사수를 잘못 만났다며 사방팔방 강태호 팀장을 욕하고 다녔다. 전 남자친구 황지훈과 사귈 때도 강태호 욕을 한 바가지 하며 싫어했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은 고호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었던 강태호의 질투 어린 분노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기다림에 지친 강태호는 "그걸 내 입으로 직접 말해야 하냐"면서도 "내가 너 좋아한다"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고호를 설레게 했다.

문제는 전 남자친구 황지훈이었다. 황지훈은 고호가 붙잡고 매달릴 때도 냉정하게 밀쳐낸 바 있다. 하지만 뒤늦게 고호에게 다가와 "집이 망해서 아무것도 못 해준다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었겠냐"며 "모든 걸 감수하고 기다리는 것도, 날 버리고 떠나는 것도 선택지가 거지 같지 않냐"며 차갑게 굴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고호는 "왜 이제 와서 그러냐"며 눈물을 흘렸고 지난날 차갑게 돌아선 황지훈을 붙잡느라 그가 어떤 상황에 처했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배려하지 못했다는 것을 떠올리며 후회했다.

강태호에게는 황지훈뿐만 아니라 연하남 오정민(신재하 분), 박진우(김지훈 분), 최창섭(최덕문 분)도 고호를 좋아하는 사랑의 라이벌이었다. 강태호와 황지훈이 신경전을 벌이자 오정민, 박진우, 최창섭도 사이에 끼어들며 자신들이 더 고호와 친밀한 관계이며 더 오래전부터 좋아했음을 어필했다. 오정민이 고호에게 집적대자 강태호는 오정민을 고호에게서 떨어뜨려 놨다.


하지만 고호는 전 남자친구 황지훈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갈팡질팡한 태도를 보였다. 강태호는 다른 사람들에게 "고호 입사할 때부터 내가 좋아했었다, 황지훈보다 내가 더 먼저다"라고 주장하며 고호에게도 "전 남친과 관련해 묻고 따지지 않겠다, 기다려줄 수도 있고 필요하면 매달리기도 할 테니까 나만 봐라"라고 다시 한 번 자신의 일방통행을 고백했다.

고호는 결국 전 남자친구를 잘라내고 강태호를 선택했다. 고호는 강태호를 "지랄 맞지만 알고 보면 순애보"라며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자신이 엄마의 마음을 오해하고, 전 남자친구의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을 반성하기도 했지만 곰팡이로 가득한 추억의 물건을 펼쳐보며 과거를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강태호는 "어장 관리하냐"며 툴툴대기도 했지만 결국 일방통행과 순애보로 고호의 마음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까지 녹이는 데 성공하며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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